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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스플레이 업체 '부품 협력 모델'로 눈길

삼성, LG에 TV용 LED 전량 공급<br>LED열해소 기술·저렴한 생산원가 높이 평가<br>'반도체 신화' 이어갈 새 성장동력으로 부상<br>LG도 "뒤질수 없다" 연구개발팀 확대등 적극



SetSectionName();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 '부품 협력 모델'로 눈길 ■ 삼성, LG에 TV용 LED 전량 공급삼성, LED열해소등 앞선 기술력 인정받아전자제품 사업경쟁력 강화 유리한 고지LG도 부품 공급받으며 연구개발 시간벌어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삼성이 TV용 LED를 LG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기로 하면서 국내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부품 협력 모델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부품을 비롯해 전자제품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LG는 단기적으로 조달하기 어려운 부품을 당분간 국내 경쟁사로부터 공급받으면서 시장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다. ◇삼성의 기술력 입증=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LED를 광원으로 활용한 LCD TV를 시장에서 밀겠다고 선언했을 때만 해도 업계는 '설마' 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합작법인 설립 추진에 이어 LED TV를 공개하고 전세계 시장에서 동시 판매에 돌입하자 상황이 바뀌었다. LG와 소니 등 국내외 경쟁 업체들은 삼성전자의 LED TV 판매 성과와 시장 확대 추이를 관망하면서도 내심 부품 조달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왜 삼성의 부품이어야 할까. 여기에는 반도체 등에서 보여준 삼성만의 기술 경영이 숨어 있다. 앞선 기술력이면 반드시 시장에서 통한다는 철학이다. LG와 소니 등도 뒤늦게 LED TV의 시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제품을 개발 중이지만 LED 구동시 발생하는 열을 해소하지 못해 특히 대형 TV용 부품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RGB(레드-그린-블루) 백라이트' 방식을 화이트 LED로 합치는 칩 기술로 삼성이 생산원가를 3분의1 이상 줄여 TV부품에 활용 가능하게 한 점도 높이 평가받는 대목이다. LG나 소니 정도의 TV메이커라면 제품의 품질을 생각해서라도 아무 LED나 광원으로 쓸 수 없다. 결국 유일한 기술을 활용한 삼성의 판로 확보 전략이 이번에도 통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은 D램 반도체 분야에서 1~2년 앞선 기술로 시장을 석권해왔다. 더구나 부품의 경쟁력이 TV 등 전자제품의 품질로 이어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물론 삼성이 자사 TV와 똑같은 기술을 경쟁사에 제공하지는 않는다. 삼성은 측면에서 빛을 쏘는 에지 방식을 쓴다. 삼성은 이 기술이 뒤에서 빛을 쏘는 직하방식보다 앞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더욱이 삼성전자 TV용 물량도 달리는 형국이어서 당분간 경쟁업체에 팔지 않기로 했다. 대신 직하방식 부품은 팔아서 수익을 높이려는 계산이다. 마침 LG전자의 LED TV는 직하방식을 채용할 예정이다. ◇LG '우리도 준비한다'=LG전자는 상대적으로 LED TV의 시장 성장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당장 LED 부품이 대량으로 소요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언제까지고 삼성의 LED 부품만 받아서 사용할 수는 없다는 게 LG의 판단이다.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라이벌인 삼성과의 기술 경쟁 문제이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LED 양산을 하고 있지만 조명용이나 모바일ㆍ노트북용 등 제한된 사이즈에 그치고 있다. 삼성LED란 합작사까지 다음달 출범하고 본격 사업에 뛰어는 삼성과는 몸집부터 차이가 난다. 결국 LG디스플레이가 LED 부품 개발에 직접 뛰어들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해외 업체와 적극 제휴를 맺어 LED 칩 및 패키징 기술을 획득하고 자체 연구개발(R&D)팀도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서 LED 부품 설계기술이 나오면 이를 LG이노텍 등 국내외 파운드리 업체에 넘겨 생산을 주문하는 팹리스(fabless) 형태의 사업 구상을 세웠다. 물론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이 LED 기술로 직결돼 이 부품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팹리스 시스템의 효과도 만만치 않다. LG전자는 TV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이 방식으로 확보한다. TV용 시스템LSI 설계 관련 인력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에 생산을 주문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분업 체계는 LG TV의 숨은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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