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부총리, 과학계 '氣살리기' 동분서주 '취임 두달' 현장 돌며 의견 수렴에 과기부 직원들 대상 '희망적 긴장' 운동 전개 이종배 기자 ljb@sed.co.kr 10일로 취임 2개월을 맞은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의 정렬적인 행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66세로 국무위원 중 최고 연장자임에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사태 이후 침체에 빠진 과학계의 기(氣)를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 뛰는 것을 마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 부총리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매일 오전8시45분 차관ㆍ실장급 간부들과의 티타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부총리 취임 이후 수많은 현장을 돌며 그곳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는 것도 고령의 나이를 무색케 한다. 대덕연구단지는 물론 경기과학고ㆍ과학영재교 등을 방문했으며 한인 과학자와 국내 과학계를 연결하는 ‘울트라 프로그램’ 등 새로운 제도도 신설했다. 김 부총리가 정기적으로 유지하는 모임만 해도 수십 개에 달한다는 것이 주변의 설명이다. 특히 과기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적 긴장(블루 텐션ㆍBlue Tension)’ 운동 등을 펼치며 새로운 바람도 일으키고 있다. 오명 전 부총리가 굵직한 선의 정책을 펼쳤다면 김 부총리는 나이에 맞지 않는 꼼꼼한 스타일임을 강조한다는 것이 과기부 내 평판이다.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중복된 연구개발(R&D) 조정 등 부처간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가 적지않다”며 “김 부총리 취임 이후 높아진 과기부의 위상을 고려해볼 때 부처간 조율도 원만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4/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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