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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순 회장 파문계기로 본 '벤처 1세대' 지금은…

김영삼·이민화·전하진씨 '재기'<br>김진호·오상수·홍성범씨 '몰락' <br>김택진·안철수·이재웅씨는 중견CEO로 건재


장흥순 회장 파문계기로 본 '벤처 1세대' 지금은… 김영삼·이민화·전하진씨 '재기'김진호·오상수·홍성범씨 '몰락' 김택진·안철수·이재웅씨는 중견CEO로 건재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그때 그 사람들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대표적인 벤처1세대였던 장흥순 터보테크 회장이 분식회계 파문으로 도덕적ㆍ법적 심판대에 오른 가운데 지난 90년대에 시작된 ‘벤처 붐’ 속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던 다른 벤처1세대들의 근황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극심한 부침으로 ‘춘추전국시대’에 비유되는 벤처시장에서 김진호(골드뱅크), 오상수(새롬기술)씨 등은 몰락한 1세대로 꼽힌다. 김씨는 주가조작 및 횡령, 오씨는 허위공시 및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김씨는 구속 후 집행유예로 풀려난 지 2년째인 2002년 귀국해 아이빌소프트ㆍ한신코퍼레이션 등 코스닥 상장사를 잇따라 인수하며 화려한 ‘재기’에 나섰지만 또다시 횡령 혐의 등이 불거지며 현재 해외도피 중이다. 인터넷 무료전화 다이얼패드로 ‘코스닥의 기린아’로 통했던 오씨 역시 2003년 7월 2년6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돼 구속 수감 중이다. ‘제2의 애니콜’ 신화를 꿈꿨던 홍성범 전 세원텔레콤 회장도 지난해 5월 회사의 법정관리행으로 경영권을 상실한 데 이어 그해 9월 취임했던 맥슨텔레콤 대표 자리에서도 경영악화로 올해 초 물러났다. 동창회 신드롬을 일으켰던 아이러브스쿨의 김영삼씨, 메디슨의 이민화씨, 한글과 컴퓨터의 이찬진ㆍ전하진씨 등은 ‘화려했던 시절’을 곱씹으며 ‘부활’을 꿈꾸고 있다. 특히 올 초 인터넷 사업을 시작한 김영삼씨는 2001년 3월 그의 지분을 120억원에 사들인 한 투자자가 100억원을 떼먹고 해외로 도망가 남모르게 속앓이를 많이 했다. 그는 겨우 20억원만 건지고 근 3년여간 절치부심한 끝에 올 4월 ‘아이티아(www.aiTia.co.kr)’라는 아파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상거래 사이트를 선보였다. 이민화씨는 지난해부터 당뇨 체크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피아의 경영고문으로, 이찬진씨는 포털사이트 드림위즈의 사장으로 ‘패자부활 대열’에 동참했다. ‘한글 살리기’운동으로 유명세를 탔던 전씨는 올 초 벤처종합상사역을 자임하며 출범한 인케코퍼레이션 대표를 맡고 있다. 한글과 컴퓨터 창립 멤버였던 박흥호씨는 나모인터랙티브를 거쳐 고누소프트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한편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변대규 휴맥스 사장, 이재웅 다음 사장, 핸드소프트 창업주인 안영경 고문 등은 여전히 ‘잘 나가는’ 벤처인이면서 이제는 명실공히 중견기업의 CEO로 대접받고 있다. 입력시간 : 2005/10/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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