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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DNA는 다르다] 대신증권 노정남 사장

선제적 리스크 관리·해외공략 박차


대신증권은 ‘위기가 오면 더욱 빛이 나는’ 증권사로 통한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 능력은 업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50년 가까운 증권업력에 시장을 보는 눈이 뛰어난 금융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노정남 사장은 그 중심에 서 있다. 노 사장은 글로벌 신용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예상하고 철저한 리스크관리에 들어갔다. 증권업계 최초 해외 주식예탁증서(DR)을 발행했으며,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이면서도 전략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했다. 대신증권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용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정적 자산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채권평가이익, 브로커리지 점유율 상승 등에 힘입어 2008회계연도(2008.4~2009.3) 당기순이익이 총 1,032억원을 기록했으며, 대형 증권사로서는 유일하게 11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노정남 사장은 수익원 다각화를 위한 해외 비즈니스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사무소, 올해 2월 홍콩현지법인 개설 등 주요 지역에 거점을 설치했다. 또 베트남 호치민시티증권, 중국 자오상증권, 캄보디아 로열그룹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는 등 해외 네트워크망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지역 최고 IB로 성장해 나간다는 게 노 사장의 복안이다. 올해는 대신증권이 금융투자회사로 본격 도약해 나가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기존의 강점 부문은 더욱 키우고 성장성이 높은 부문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미래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강점인 리테일 부문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성장성이 높은 자산관리와 IB, PI부문의 기반도 꾸준히 보강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리테일 부문의 경쟁력 확충을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고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체적인 비즈니스 시스템을 고객중심으로 전환중이다. 노 사장은 “대신증권 영업 직원이 고객의 금융 주치의가 되어, 고객이 재무적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투자 및 자산관리의 전과정을 지원해 나가는 서비스 체제 중심으로 영업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를 통해 고객에게는 단순히 우수한 상품을 파는데 그치지 않고, 고객별 성향과 리스크를 분석해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객에게 지속적인 관리와 세심한 사후 서비스로 보답하는 등 큰 믿음을 줄 수 있는 ‘금융주치의 서비스’ 체제를 조만간 확립할 계획이다. 홀세일 부문에서도 기업 고객을 위한 전사적 토털 영업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법인영업, 리서치, IB영업, 연금사업부 등 부문간의 유기적인 협력시스템 구축을 통해 법인고객에 대한 토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와함꼐 신규 업무에도 진출하고 상품 및 서비스개발을 강화해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경영철학

글로벌 위기관리 능력 최우선
노 사장은 글로벌 신용위기의 후폭풍 속에서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대신증권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대신증권은 노 사장의 지휘 아래 철저한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난 2007 회계연도에는 창사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8회계연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대형증권사로선 유일하게 11년 연속 현금배당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같은 경영관리능력은 30년 넘는 금융전문가의 경험에서 나온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오랜 금융권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리스크관리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 나간다는 게 그의 일관된 경영스타일이다. 노 사장의 금융업계 경력은 은행으로부터 출발한다. 지난 1977년 한일은행에 입행, 금융인으로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 후 87년 대신증권 국제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신증권과 인연을 맺게 됐다. 코리아-유로 펀드이사를 역임, 대신증권의 대표적인 ‘국제통’으로 통하고 있으며, 탁월한 국제감각을 바탕으로 해외의 선진 금융기관과의 제휴 등 해외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다. 1999년 대신투신운용 대표이사를 거쳐 2005년부터 대신증권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노정남사장이 대신증권의 성장세를 이끌면서 증권CEO로 성공한 비결은 바로 30년 넘게 금융업에 종사하면서 온몸으로 체득한 경험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증권사 CEO로는 드물게 은행, 자산운용사 등을 거친 데다 은행과 증권사 재직시절 국제분야를 오래 담당하면서 국제금융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로부터 촉발된 글로벌신용위기를 사전에 예상하고 발 빠르게 대처한 점이 증권업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He is
노 사장은 1969년 전남 순천의 매산고를 졸업했다. 1977년 연세대 졸업(행정학과)과 동시에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지난 1987년 대신증권 국제영업부(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신증권과 인연을 맺었다. 대신증권에 입사한 이후에는 ▦코리아유럽펀드이사 ▦국제기획부장 ▦명일동지점장 ▦국제부이사 ▦상품운용본부장 ▦대신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등 리테일, 자산운용, 국제업무 등을 두루 거쳤다. 2005년 대신증권 사장에 취임했다. 평소 ‘긍정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호랑이처럼 예리한 관찰력과 소처럼 신중한 행보’ (호시우보ㆍ虎視牛步)를 겸비한 인재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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