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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인터넷이 무서워"

직장인들 "인터넷이 무서워" 적어도 직장인들은 함부로 인터넷 쓰기가 무서운 세상이 왔다. IT전문 인터넷 미디어인 코리아씨넷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회사원들이 직장에서 음란물을 보다가 해고되는 일이 일어났다. 다우케미칼은 지난 16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음란 사진이나 폭력물을 보관, 전송했다는 이유로 직원 24명을 해고했다. 에릭 게이츠 다우케미칼 대변인은 『해고 직원외에 235명의 다른 직원들에게도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해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우케미컬은 지난 8월에도 같은 이유로 40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회사에서 더구나 회사돈으로 음란물을 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지다. 에릭 게이츠 대변인은 『회사는 해당 직원에게 소명기회를 부여했으며, 명백하게 사실이 밝혀진 직원들만 해고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직원들은 『회사가 무차별적으로 개인 이메일을 검열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은 『회사가 상시적으로 직원들의 이메일을 검열하지는 않는다』면서 『잦은 음란물 전송으로 하드디스크 용량을 초과하는 문제가 발생해 서버와 이메일 시스템을 감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음란물만이 아니다. 보통 이메일도 조심해야될 판이다. 회사 계정의 이메일을 사장이 다 훔쳐 보는 세상이 되고 보니 회사원들은 웹 기반의 이메일 계정으로 개인 메일 통로를 옮기고 있다. 그러나 보안 전문가들은 웹기반의 이메일 서비스도 「결코 안전하지 못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사장이나 간부들이 마음만 먹으면 야후나 핫메일(Hotmail), 혹은 ICQ나 AOL의 메신저를 통한 모든 내용을 어렵지 않게 들춰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안전문회사 IVSA.net의 조사연구원 데이빗 케네디(David Kennedy)는 『남의 웹메일을 보는 것은 기술적으로 아주 쉬운 문제』라고 말한다. 사실 야후 메일뿐만 아니라 비슷한 웹기반의 이메일서비스는 거의 「탐지 프로그램」에 취약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탐지 프로그램은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에 설치만 하면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는 물론 어느 사이트를 서핑했는지와 심지어는 컴퓨터와 각종 사이트의 접속 비밀번호까지 파악할 수 있다. 대표적인 탐지 프로구램으로는 FBI의 「카니보어(Carnivore)」가 꼽힌다. 또 키스트로크(Keystroke), 사일런트워치(Silent Watch) 같은 프로그램도 사원들의 컴퓨터 사용을 추적하고 있다. 인터넷조사기관인 웹센스(Websense)에 따르면 미국내 35%의 회사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제 경쟁사에 들어가기 위해 이력서를 보내거나 회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이메일로 나누려면 조심에 조심을 거듭해야 할 것 같다. /이주호 동경대연구원 leejooho@ieee.org입력시간 2000/10/06 09:5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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