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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불황에도 앞다퉈 공격 경영
입력2009-01-29 18:11:08
수정
2009.01.29 18:11:08
신세계·롯데·현대, 백화점 리뉴얼·아웃렛 진출 등 외형 확장 추진
유통업계, 불황에도 앞다퉈 공격 경영
신세계·롯데·현대, 백화점 리뉴얼·아웃렛 진출 등 외형 확장 추진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신세계를 비롯해 유통 대기업들이 경기침체 속에서도 앞다퉈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경기가 식었지만 공격경영으로 소비심리를 살리는 동시에 외형확장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IMF 외환위기 당시에도 신세계는 이마트 점포 부지를 대거 매입했고 현대백화점은 98년 1년 동안에만 4개 지방백화점을 연거푸 인수했다.
신세계는 백화점부문에서 올해 부산센텀시티 마무리 공사와 영등포 백화점 리뉴얼 공사 등에 3,000억원을 투입하고 이마트 부문에선 국내외 21개점 개설에 6,300억원, 중국법인에 700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도 대거 창출한다는 복안.
신세계 뿐만 아니라 롯데쇼핑, 현대백화점도 공격경영 기치를 내걸고 있다. 롯데쇼핑은 아직 공식적인 자료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일단 주력사인 롯데백화점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린 1조원을 투자해 파주 아웃렛 등 신사업 진출과 해외사업에 속도를 내고 롯데마트도 국내외 신규점 오픈에 7,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백화점과 마트에만 1조7,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으로 롯데시네마 등 다른 사업부의 투자 규모를 합하면 지난해 전체 투자규모 1조8,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3사중 가장 공격적이다. 지난해 3,000억원을 투자한 현대백화점은 올해 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6,200억원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의 투자금액은 대부분 복합쇼핑몰 투자에 사용된다. 이미 1월초 일산 킨텍스몰 백화점 부지 매입에 1,800억원 가량을 사용했다. 현대백화점은 또 5년간 복합쇼핑몰 사업에 2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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