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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인방, '먼지잡기 맡겨주세요'

"먼지나 이물질 없애는 데는 우리가 최고" 브라운관 생산라인 등 먼지나 이물질이 제품의 품질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공장에서 이를 없애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공정을 개선함으로써 품질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직원들이 있어 화제다. 19일 삼성SDI에 따르면 이 회사 품질경영센터 소속 엄양희 차장과 신윤호 대리,정구환 대리 등 3명은 사내에서 '이물(異物)해결사 3인방'으로 불리며 품질경영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 3명은 브라운관 사업장 등 제조현장 곳곳을 계측장비와 카메라, 유리테이프 등을 들고 누비며 먼지나 실오라기, 손때 등의 불순물을 차단하기 위한 아이디어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작업현장에 먼지나 실오라기 등의 불순물이 많으면 제품의 품질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불량률을 줄이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 같은 불순물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브라운관 부품 조립때 높은 열이 사용되기 때문에 많은 먼지나 오염물질들이 공중에 떠 다니면서 제품에 들어가 품질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과거에는 연간 2∼3회에 걸쳐 브라운관을 진공상태로 만드는 '봉착로'의 가동을중단하고 완전히 해체한 채 조립라인의 오염물질을 제거했으나, 이들 3인방의 아이디어에 따라 부품이동 경로에 진공세척장치를 설치하고 특수 자석을 이용함으로써 봉착로를 가동한 상태에서도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또 각 공정의 출입문마다 강한 바람을 위에서 아래로 내뿜는 에어 커튼을 설치, 외부에서 유입되는 먼지를 차단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삼성SDI 부산사업장의 브라운관 공장은 제품 불량률이 종전보다 10분의 1로 낮아졌다. 지난 2001년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3인방은 중국, 브라질 등 삼성SDI의 7개국13개 생산네트워크를 이런 방식으로 관리하고 개선해나가면서 작년 말까지 총 150억원가량의 개선 효과를 거뒀다. 이들은 또 각 사업장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불순물 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38명의 현지 전문가를 육성해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불순물 관리의 노하우와 공정개선 사례 등을 책자로 만들어 배포함으로써 해외 생산법인들도 실정에 맞는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엄양희 차장은 "공정의 불순물 관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품질의 적과 싸우는 어려운 과정"이라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지키고 실천하는 것이 세계 최고 품질을 지키는 바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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