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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할부업계 지각변동 예고

론스타 보유 '스타리스' 이어 캐피털업체 매몰 쏟아져<br>스타리스 입찰 마감…내달말 최종 인수자 확정<br>"자금력·성장성 약한 중소형사 매몰 더 나올 것"


론스타가 보유 중인 스타리스에 이어 SLS캐피탈ㆍ우리캐피탈 등 캐피털업체들이 줄줄이 매물로 쏟아짐에 따라 리스ㆍ할부금융업계가 연쇄적인 지각변동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스타리스의 매각 주간사인 ABN암로는 이날 오후6시까지 매수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을 받았다. ABN암로는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한 후 한달간의 실사기간을 거쳐 오는 6월 말께 최종 인수자를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은 금액을 조정할 수 있는 조건을 담고 있어 최종 매각 가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ABN암로의 한 관계자는 “홍콩 사무소에서 업무를 주관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일정이나 내용을 일절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계에서는 스타리스의 옛 대주주였던 우리금융지주의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리스는 옛 한일리스와 상은리스ㆍ한일할부금융을 합병한 업체로 대주주였던 우리은행이 지난 2003년 미국의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매각했다. 할부금융사가 없는 국민은행, 캐피털업체를 키우려는 효성, 유동성이 풍부한 군인공제회나 한미캐피탈을 인수한 MBK파트너스 등 일부 사모펀드도 스타리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타리스와 함께 SLS캐피탈ㆍ우리캐피탈 등도 새로운 대주주를 찾고 있다. SLS중공업이 대주주인 SLS캐피탈은 3월 말부터 매각작업을 진행했지만 높은 매각가격을 부르는 통에 한 차례 실패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SLS중공업이 수익성 악화로 캐피털사를 매물로 내놓았다”며 “최근 2개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을 받았지만 매도희망가격과 입찰가격 차이가 너무 커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자동차판매가 대주주인 우리캐피탈도 자본유치 등을 포함한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다. CNH캐피탈 등 다른 중소형사들도 조만간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리스ㆍ할부사가 속속 매물로 나오면서 업계 구도가 뒤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캐피털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KT캐피탈ㆍ금호오토리스가 만들어지고 현대캐피탈이 분사하는 등 신설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경쟁도 더 치열해졌다”며 “대주주의 자금력이 약한 곳이나 사업성장에 한계를 느낀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론스타는 이날 극동건설 입찰도 마감했다. 론스타는 5,000억원 안팎의 가격을 기대하지만 가격이 높다는 반응이 많아 낙찰가격은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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