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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 치료 천연물질 개발
입력2001-09-23 00:00:00
수정
2001.09.23 00:00:00
바이오 업체인 그린라이프월드(대표 이희목)가 생약 성분의 간질환 치료물질(GLM001)을 찾아내 동물실험과 초기 효능실험을 마쳤다고 밝혔다.회사측에 따르면 GLM001는 황기ㆍ당귀ㆍ백작약 등 8가지 천연물에서 추출한 물질로 동물실험 및 간이임상시험 결과 독성ㆍ부작용 없이,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였다.
특히 서울 미래병원서 중증 이하 간질환자 23명에게 2~3개월간 매일 9g씩 투약한 결과 GTP가 31.4%, GOT가 43.4% 낮아졌고 체내 독성과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헌규 그린라이프월드 이사는 "GLM001이 간경화에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콜라겐의 생합성ㆍ축적을 저해하면서 분해를 촉진, 투여군에서 총 콜라겐 양이 40% 가량 감소했으며, 굳어진 간을 풀어주는 효능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GLM001을 치료제로 개발해 나가되, 그 전에 일반의약품으로 상품화하기 위해 내년 초쯤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간질환치료제 세계 시장은 2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의 간염 발병빈도는 10만명당 23.7명으로 세계 1위며, 간경화 등 만성 간질환에 의한 사망자도 28.8명으로 세계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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