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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박철 생방송중 욕설 파문
입력2000-09-23 00:00:00
수정
2000.09.23 00:00:00
문성진 기자
[노트북] 박철 생방송중 욕설 파문라디오와 인터넷으로 동시 생방송되는 프로그램진행자가 방송위원회의 징계에 불만을 품고 인터넷 생방송 도중 심한 욕설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SBS FM 「박철의 두시 탈출」을 진행하는 박철씨는 지난 8일 라디오와 동시에 중계되는 인터넷방송(SBSI)에서 「개XX들」「니XX팔 X같은 XX들」 등 방송위에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 또 메모판에 『개XX들, 난 방송인이 아니구 배우다』라고써서 카메라로 확대해 보여주기도 했다.
박씨는 지난 7월 특정종교와 관련된 용어를 과다하게 사용해 방송위로부터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를 받자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해 방송위의 보도교양 제2심의위원회는 지난 21일 이 안건에 대해 유사방송에 대한 심의기준을 적용해 「시정권고」를 내리려다가 심의자체를 거부하고 강력한 제재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아직 인터넷방송에 대한 규제법규가 마련되지 못한 방송계 현실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제재를 보류한 대신 심의위원회는 22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진행자 박철씨의 교체를 SBS에 요구하기로 했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
입력시간 2000/09/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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