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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이 강남스타일 가르쳐줘

오바마, 한국문화 관심 표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언급하며 친밀감을 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 문화, 한류에 매료 당하고 있다"며 "아까 박 대통령께도 말했는데 제 아이들이 강남스타일을 저에게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직접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양국의 돈독한 관계를 보여주는 소재로 강남스타일을 언급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과거 방송 인터뷰에서도 지난 1월 두 번째 취임식을 마친 뒤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췄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싸이는 지난해 12월 워싱턴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자선공연과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 등 두 번의 백악관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께서 미국을 첫 번째 해외 순방국으로 선정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양 국민들 간의 깊은 우정, 그리고 양국 간에 훌륭한 동맹을 반영하는 것으로서 또 다른 이정표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을 거론하며 "이는 사실 가까운 친구들에게만 제공되는 영예"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최대의 경제국으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다른 나라의 발전을 도와주는 나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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