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 문화, 한류에 매료 당하고 있다"며 "아까 박 대통령께도 말했는데 제 아이들이 강남스타일을 저에게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직접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양국의 돈독한 관계를 보여주는 소재로 강남스타일을 언급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과거 방송 인터뷰에서도 지난 1월 두 번째 취임식을 마친 뒤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췄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싸이는 지난해 12월 워싱턴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자선공연과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 등 두 번의 백악관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께서 미국을 첫 번째 해외 순방국으로 선정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양 국민들 간의 깊은 우정, 그리고 양국 간에 훌륭한 동맹을 반영하는 것으로서 또 다른 이정표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을 거론하며 "이는 사실 가까운 친구들에게만 제공되는 영예"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최대의 경제국으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다른 나라의 발전을 도와주는 나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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