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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의환기 종목 퇴출공포 확산

세계투어,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 뒤 최대주주 변경돼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여부 조사…이외에도 7개사 상장폐지실질심사 심판대 올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에서 새 소속부제를 시행한 이후 투자주의 환기 종목의 퇴출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세계투어가 최대주주 변경 사유로 퇴출 위기에 처하자 비우량 코스닥 기업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세계투어가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해당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착수의 사유는 최대주주가 기존 권성현 씨에서 크레디트스위스증권(유럽)으로 변경된 때문이다. 세계투어는 이날 “자본감소(감자)에 따른 주주명부를 폐쇄하는 과정에서 회사 주인이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일 새 소속부제를 시행하면서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법인이 최대주주 변경과 경영권 양도계약체결 등으로 실질적 경영권 변동이 발생하거나 제3자배정 유상증자 후 6개월 이내에 관련 신주인수인에게 자금을 상환할 경우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대한 조사를 하도록 규정을 마련한 바 있다. 세계투어는 이 규정 적용 후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 뒤 최대주주 변경 때문에 퇴출 심사를 받는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 거래소가 투자주의 환기종목의 최대주주가 변경됐다는 사유로 퇴출 심사를 하는 것은 부실기업이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한 뒤 지분을 팔고 나가는 이른바 ‘먹튀’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세계투어의 경우 투자주의 환기종목이란 꼬리표를 단 뒤 최대주주가 변경됨에 따라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 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투자주의 환기종목이 세계투어를 제외하고도 32개사에 달해 앞으로 코스닥시장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 부실기업에 대한 정리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외에도 모두 7개의 관리종목들이 상장폐지 실질심사로 퇴출의 기로에 서 있는데다 글로웍스도 반기 감사 검토 의견 부적정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황이어서 코스닥시장에서의 퇴출 공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유예기간이 만료된 중앙오션을 비롯해 에듀패스와 헤파호프코리아가 앞으로 열릴 상장위원회에서 잔류나 퇴출로 운명이 갈린다. 또 엑사이엔씨와 큐엔에스, 피엘에이는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에서 퇴출 여부가 결정된다. 금성테크는 4개월의 개선기간 뒤 상장위원회에서 잔류인지 혹은 퇴출인지가 판가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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