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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근로자 건강해야 생산성 높아져… 보건관리 투자 적극 나서야

국제산업보건대회 개막

120개국 석학 등 3,400명 참여

산업보건서비스 격차 해소 논의

연 230만명 직업병으로 사망

건강증진 위한 서울성명서 채택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1회 국제산업보건대회'에서 이영순(가운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과 관계자들이 개막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제공=안전보건공단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산업안전보건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전 세계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현재 50%에 불과한 산업안전보건서비스를 전 세계 모든 근로자들이 받을 수 있도록 각국이 협력한다는 내용의 서울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개막해 오는 5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1회 국제산업보건대회'에는 산업의학·위생·간호·인간공학 분야 전문가와 국제노동기구(ILO) 관계자 등 세계 120개국 3,4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보건 국제학술축제로 꼽히는 이 대회는 근로자의 건강증진을 위한 연구 성과와 미래 산업보건 정책을 공유하고자 지난 1906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시작한 이래 3년마다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산업보건의 글로벌 하모니, 세계를 하나로'라는 주제로 국제산업보건위원회와 안전보건공단·대한직업환경의학회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230만명이 매년 직업병으로 사망하고 세계에서 50%만이 산업보건 관련 서비스 혜택을 받고 있어 대상 확대가 시급하다"며 "이번 대회 개최를 계기로 국내 안전보건시장이 활성화되고 새로운 고용창출 효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 세계 근로자의 작업환경개선과 건강증진을 위한 서울성명서가 채택된다. 주요 내용은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 등 전 세계 산업보건관계자들이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일하는 개도국 지원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근로자는 경제적 이유나 어떠한 근무환경에 대해서도 차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이는 나라별 사정에 따라 산업안전 예방적 조치, 긴급·응급 의료제공 등의 위생문제, 산업재해·직업병 발생 기록 조직화 등에 있어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카즈타카 코기 국제산업보건위원회 회장은 "여전히 많은 근로자들이 산업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국가 간 서비스 조건도 많이 다르다"며 "적절한 인력확충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활발한 네트워킹으로 국가 간 간극을 메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회에서는 안전보건 이슈는 물론이고 근로자의 정신, 심리적 요인에 의한 스트레스 등 새롭게 부각되는 산업보건 문제도 다뤄졌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산업재해는 꾸준히 감소 추세이나 질병 재해자는 2013년 기준 7,627명으로 전년에 비해 155명이 증가할 정도로 근로환경이 변화하는 추세다. 세르지오 라비콜리 국제산업보건위원회 사무총장은 "근로자들이 건강해야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처럼 보건관리와 예방에 투자해야 기업에도 이득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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