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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출신 CEO들 '협상 막힐땐 한곡~ ♬'

비즈 무대서도 맹활약


SetSectionName(); 뮤지션 출신 CEO들 '협상 막힐땐 한곡~ ♬' 비즈 무대서도 맹활약 김흥록 기자 rok@sed.co.kr 김태영 스윙악기 사장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음향장비 업체인 이고시스템의 임창수(40) 사장은 까다로운 해외 바이어와의 협상을 위해 협상장에 나갈 때면 기타를 챙긴다. 행여 수출상담이 꼬이면 임 사장은 기타를 꺼내 능숙한 솜씨로 연주해 바이어의 마음을 순식간에 바꿔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뮤지션 출신이라는 그의 경력이 치열한 비즈니스 무대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임 사장은 록그룹 넥스트의 초기 멤버로 히트곡 ‘날아라 병아리’의 기타 연주도 그의 손끝에서 나왔다. 임 사장은 지난 1990년대 말 음반제작자였던 경험 등을 살려 디지털 음악장비회사인 이고시스템을 창업, 이제 해외에서도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 받고 있다. 한때 화려한 조명을 받았던 기타리스트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번에는 악기 업체로 무대를 바꿔 알토란 같은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뮤지션 특유의 창의력과 섬세함, 음악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그들이 가진 최대의 강점이다. 이고시스템은 악기와 PC를 곧바로 연결할 수 있는 디지털 음악장비 등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미국 등 세계 1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임 사장은 “고객들이 어떤 기능, 어떤 소리를 원하는지 잘 알아 시장친화적인 혁신제품을 창출할 수 있다”고 비결을 밝혔다. 고가 브랜드 기타를 만드는 스윙악기의 김태영(42·사진) 사장도 1990년대 후반까지 헤비메탈밴드 제로지에서 기타를 연주했던 음악가 출신이다. 2001년 창업한 김 사장의 기타는 서태지를 비롯해 이승철밴드 등 굴지의 뮤지션이 연주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 받고 있으며 독일과 러시아ㆍ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며 연매출 50억원을 꿈꾸고 있다. 김 사장은 “뮤지션의 창의성이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실리콘밸리 기업과 같은 창의적인 기업문화야말로 새로운 디자인과 소리를 만들어내는 원천”이라고 말했다. 안정모(42) 스쿨뮤직 사장 역시 ‘매일매일 기다려’라는 곡으로 유명한 1980년대 록밴드 티삼스의 키보디스트 출신이다. 안 사장은 지난 4월 자체 개발한 기타 제품인 ‘코로나’를 선보이는 등 척박한 국내 음악시장의 기반을 넓히는 데 갖은 정성을 쏟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음악인 출신 CEO들이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관련업계의 새로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며 “개발과 생산ㆍ마케팅을 아우르는 경영자의 자질을 보완한다면 글로벌 음악기업이 탄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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