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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삼성 코앞'서 대대적 광고전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LG그룹이 삼성그룹 계열사가 몰려 있는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바로 앞에서 대대적인 광고전을 펼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는 삼성 본관 바로 건너편의 대형 전광판에 그룹 이미지 광고와 LG전자, LG화학의 제품 및 기업 광고 등의 동영상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LG 브랜드 출범 10주년과 계열분리를 기념해 최근 선보인 'Think New LG'란 브랜드 슬로건을 이용한 이미지 광고와 LG전자의 세탁기(트롬), 휴대전화(사이언), 디지털TV(엑스캔버스), 에어컨(휘센), LG화학 기업광고 등이 줄줄이 방영된다. 최근 삼성과 LG의 대표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슬림 브라운관 TV, 스팀 세탁기를 놓고 세계 최초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적진' 깊숙한 곳에서 벌이고 있는 LG 광고는 더욱 눈길을 끈다. 광고 가운데는 '국가대표 세탁기 트롬', '5년 연속 세계 1위 휘센' 등 삼성의귀에 거슬릴 만한 자극적 표현이 많이 등장한다. LG화학의 광고문구인 '(당신)은 모르지만 수많은 (화학)이 당신 곁에 있습니다'가 '(삼성)은 모르지만 수많은 (LG)가 당신 곁에 있습니다'란 뜻도 지닌 중의적 표현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삼성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LG의 사촌뻘인 GS그룹 계열사인 GS칼텍스, GS홈쇼핑 등도 마치 지원사격을 하듯새 출발을 알리는 광고를 하고 있다. 전광판에는 삼성 광고가 한 건도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LG 광고를 뺀 다른 회사 광고가 1-2개 밖에 없어 LG의 전용 광고판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LG 관계자는 "삼성 앞 전광판에 광고가 몰리게 된 것은 우연일 뿐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고 했고,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잘 모르는 직원들은 무심코 지나치겠지만 바로 코 앞에서 광고를 퍼붓는데 신경이 안 쓰일 리 있겠나"란 반응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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