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KAI의 매출은 1조5,000억원, 세계 항공기업 순위는 57위다.
KAI는 비전 달성을 위해 국산 항공기 수출과 민간 항공기 국제 공동개발 확대 등 기존 주력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KAI가 생산한 국산 항공기를 기반으로 기체 정비 및 부품 지원 사업(MRO)을 확대하고 우주발사체, 중형 위성과 같은 신규 우주사업 참여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 항공산업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기술(IT) 융합 기술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요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협력업체 물량 이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 항공산업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KAI는 2020년 완전한 수출 중심 기업으로 변화해 전체 매출의 약 80%인 8조원을 항공기 및 기체부품 수출, MRO 등 민수부문으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3,000명 규모인 KAI 임직원도 두 배 이상 늘어나 7,300명 가까이 증가하고 2,500명 수준인 협력업체 인력도 4배 증가해 1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하성용 사장은 “KFX(한국형전투기개발), LAHㆍLCH(소형무장ㆍ민수헬기) 등 국가 핵심 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획기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수출 시장을 더욱 개척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해 나가자”고 말했다.
KAI 관계자는 “국내 항공산업 대표 기업으로서 정부의 국가 항공산업 비전인 2020년 매출 200억달러, 세계 7위권 항공선진국 도약 달성을 견인하고 항공산업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중장기 신전략을 수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KAI는 ‘한마음 대축제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나가자는 화합의 시간도 가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