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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특집] '편안히 떠나세요' 종신보험 급성장

[생명보험 특집] '편안히 떠나세요' 종신보험 급성장사람은 누구나 예외없이 죽음을 맞이한다. 이 죽음에 대해 보장해주는 종신보험이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체 생보상품 가운데 종신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3%.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보험 선진국에서 판매되는 생명보험 상품의 대부분은 종신보험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도 5년 내에 신규 시장의 50%, 10년 후에는 시장의 80%까지 종신보험 상품이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실제로 국내에서 종신보험을 판매하는 푸르덴셜생명등 외국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부터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98년 0.5%였던 시장점유율이 99년에는 1.3%를 기록, 1년만에 세배 가깝게 성장했다. 올해는 더욱 빠른 속도로 판매가 늘고 있다. 외국사에 이어 국내 생보사들도 이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일부 생보사들이 저가형 상품을 내놓으면서 경쟁도 치열하다. ◇종신보험이란 사망의 시기와 원인을 따지지 않고 특별한 사유(자살 등) 외에는 무조건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암보험 등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보장성 보험은 10년, 20년 만기 또는 60~70세 만기로 평균 수명에 비해 보장기간이 짧다. 하지만 종신보험은 보장기간이 사망할 때까지인 평생보장형 상품이다. 종신보험에 가입하면 보험금은 무조건 받는다. 기존의 상품은 암, 고혈압, 중풍 등 특정 질병이나 교통사고 등 계약에 따라 몇몇 사고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받도록 돼있다. 즉 사고가 나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종신보험도 조건이 성립되야 보험금을 준다. 하지만 이때 조건은 사망. 사람은 한번은 반드시 죽기 때문에 언젠가는 보험금을 받게 된다.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하면 보험금은 유가족의 생활안정자금으로 지급되며 나이가 들어 자연사하면 보험금은 유가족에 유산으로 주어진다. 여기에다 여러가지 특약을 활용하면 본인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가 내려가고 있다. 외국사의 약진에 국내 생보사들도 이 시장에 속속 진출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후발주자인 국내 생보사는 가격할인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어 요즘에는 보험료가 급전직하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5월 기존 종신보험 상품보다 평균 18%, 최고 25%까지 값이 싼 「퍼스트클래스종신보험」을 내놓았다. 이에 푸르덴셜도 고민을 하다 보험료를 평균 10% 인하하고 기존 계약자에 대해서는 보험금 보장한도를 올려줬다. 교보생명도 지난 7월 보험료를 25% 내린 상품을 팔기 시작했으며 동양생명도 14.8%를 내리는등 가격 인하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선택이 중요하다. 종신보험은 장기 상품인 동시에 한 가정을 보장해주는 것인 만큼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안정성이 어느 금융 상품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급여력, 자본금, 모기업의 자산 건전성을 꼼꼼히 살펴봐야 되며 대외적으로 공표되는 수익의 원천이 주식투자와 같은 고위험 분야에서 이뤄지는지 아니면 영업 이익에서 이뤄지는지, 고객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영업유지율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따져봐야 된다. 요즘에는 국내외 보험사를 막론하고 모두 종신보험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심하다. 이 때문에 어떤 회사는 싼 가격을 홍보하며 실질적인 혜택이나 서비스를 간과하는가 하면 어떤 회사는 종신보험 비중이 10%를 넘지 못하면서도 종신보험 전문회사를 표방하기도 한다. 따라서 가입을 할 때는 해당 회사가 종신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고객의 재정설계를 담당하는 설계사들이 얼마나 엄격하게 선발되고 얼마나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가인지 알아봐야 된다. 한기석기자HANKS@SED.CO.KR 입력시간 2000/09/28 20:0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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