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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샷 굿 매너] <93> 연습장 에티켓⑤

이용자 몰릴땐 타석서 시간허비 금물

연습장도 대형화, 현대화하는 추세다. 또 운영 방식도 업체마다 달라 처음 가는 곳에서는 구력이 오랜 골퍼라도 헷갈릴 때가 있다. 공급기에서 볼을 직접 받아 티업(볼을 티 위에 올려놓는 행동) 장치에 쏟아 부어야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바닥 아래에서 자동으로 볼이 올라오는 오토 티업 시스템이 설치된 곳도 있다. 또 1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곳이 있고 1시간20분이나 1시간30분을 기준으로 하는 곳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차이는 시간 당 요금을 받느냐 볼 한박스 당 요금을 받느냐 하는 것이다. 집중적인 연습을 원하는 골퍼라면 전자의 업체를, 꼼꼼하게 원리를 생각하며 볼을 치고싶어 하는 골퍼라면 후자의 업체를 선호할 것이다. 박스 단위로 요금을 내는 연습장은 시간에 쫓기지 않으면서 하나하나 신중하게 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이런 연습장을 이용할 때는 기다리는 사람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것이 매너 있는 행동이다. 한가한 시간에는 여유롭게 연습을 해도 문제 될 것이 없다. 하지만 이용자가 몰릴 때는 허비하는 시간을 조금만 줄이는 게 다른 사람도 배려하는 미덕이다. 그렇다고 일부러 대충 서둘러 칠 필요까지는 없다. 남들은 타석이 비기만을 기다리는데 연습 중간중간 느긋하게 신문을 보거나 동반자와 잡담을 나누거나 해서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눈총을 받지 않을 정도면 충분하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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