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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건설주 “고맙다, 외국인” GMO펀드 코오롱株 신규매입피드로우는 신세계 지분 확대매수세 이어져 주가도 오름세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중형 건설주에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15일 외국인은 메릴린치증권 창구를 통해 코오롱건설 주식 8만주를 매입했다. 이에 앞서 미국계 펀드인 GMO펀드는 코오롱건설의 주식 94만9,200주를 신규로 매입, 지분이 5.01%에 달한다고 신고했다. 지난 4월 초 1.24%에 불과하던 외국인 지분율은 14일 현재 9.06%까지 치솟은 상태다. 코오롱건설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3.85% 오른 6,47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같은 날 피드로우펀드는 신세계건설의 주식을 추가로 4만100주를 매수, 지분율이 8.39%로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이날 신세계건설의 주가는 전날보다 3.38% 오른 2만1,400원으로 마감했다. 태영과 계룡건설산업에도 외국계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트위티브라운컴퍼니는 태영의 주식 42만6,355주를 매입, 신규로 5.58%의 지분을 취득했고 피드로우펀드도 계룡건설산업의 주식 9만2,340주를 새로 사들여 지분율을 6.09%로 늘렸다. 외국계 펀드가 대량 매입하고 있지는 않지만 중앙건설ㆍ한라건설 등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UBS와 SSB증권 창구를 통해 외국인은 금호산업의 주식 37만390주를 매입했다.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이날 금호산업의 주가는 전날보다 11.74%나 급등했다. 또 4월 초 외국인 지분율이 6.77%에 그쳤던 중앙건설은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14일 현재 15.83%로 크게 높아졌다. 한라건설 역시 4월 초 8.16%에서 13.94%로 늘어난 상태다. 외국인이 이처럼 중소형 건설주를 중심으로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은 중소형 건설주의 저평가와 높은 배당수익률 때문이다. 실제로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대형 건설주의 주가수익률이 8.4배임에 반해 중소형 건설업체들의 주가수익률은 4.3배에 불과하다. 또 배당수익률은 대형 건설주들보다 0.9% 높은 3.8%에 달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6/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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