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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숲' 주변 집값 강세

뚝섬일대 올들어 2,000~3,000만원 올라…건설업체들 역세권 시유지 확보전도 치열

내년 4월 35만평 규모의 ‘서울 숲’ 완공을 앞두고 인근 아파트 단지들이 시장 침체기에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개발대금 충당을 위해 오는 8~9월께 매각되는 역세권 시유지에 건설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주변 아파트 가격 꾸준히 강세= 서울 숲 주변 성수동 일대 아파트는 비교적 단지 규모가 작은 데다 최근 입주 단지가 많지 않지만 서울 숲 완공을 호재로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공원 수혜가 예상되는 아파트 단지들이 올 들어서만 2,000만~3,000만원씩 올랐다. 서울 숲과 인접한 성수동 ‘강변건영’ 33평형은 올 들어 4,000만~5,000만원 올라 3억5,000만~4억8,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가격 상승 폭은 한강조망권에 이어 서울 숲 조망권까지 기대되는 15층 이상 고층일수록 크다. 이 아파트는 580가구로 구성된 단지로 2002년 2월에 입주했으며,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을 걸어서 10분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입주한 성수동 ‘금호베스트빌’(159가구)도 최고 5,000만원 올라 32평형이 3억3,000만~3억9,000만원, 23평이 2억2,000만~2억8,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뚝섬역이 걸어서 4분, 성수역이 걸어서 6분이면 닿는다. 거리가 약간 멀지만 서울 숲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성수동 ‘현대 아이파크’(656가구)도 평형에 따라 2,000만~3,000만원씩 올랐다. 32평형이 3억5,000만~4억4,000만원, 42평형이 5억4,000만~6억4,000만원 선이다. 이웃한 ‘롯데캐슬파크’도 동반 상승, 42평형이 3,000만원 정도 올라 5억4,000만~6억4,000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건설업체, 뚝섬 시유지 확보 전= 서울시가 ‘뚝섬 역세권 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서울 숲 주변 3개 구역, 1만7,000여 평의 시유지를 8~9월께 공개 매각키로 함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수주 전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 이번에 매각되는 시유지는 왕십리길 이면 지역인 1구역(5,321평)과 3구역(5,633평), 4구역(5,790평) 등으로 1구역은 교육ㆍ복지시설과 주거시설, 3구역은 대형 쇼핑센터 및 할인점, 4구역은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과 회의장, 전시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택 비중도 40%에 달한다. 또 단지 내 지하철 성수역 출입구 2곳 주변에는 광장을 조성하고 인근 지하철 2호선 뚝섬역을 잇는 접근로도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매각 가격을 주변시세의 80% 수준인 평당 1,500만원 선에서 결정, 2,500억원의 예상 수입을 서울 숲 조성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현대건설, LG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업체는 서울시가 확정한 구역별 용도계획과 주변 토지 시세를 점검하는 등 사업성 분석에 들어갔다. 일부 업체는 사업팀을 재구성하거나 운영해 오던 팀을 보강하고 있다. 또 중견업체와 시행사, 서울 진입을 노리는 지방 업체들도 부지 확보전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 도심에서 수 천 평에 달하는 사업부지를 확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서울시가 주택 비율을 당초 5%에서 40%로 높여 엄청난 개발수익이 예상되는 만큼 뚝섬부지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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