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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기업지원 `일석이조` 효과

대구시가 실시하고 있는 각종 기업 지원정책이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생활하수를 고도정수 처리해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가 하면 각종 폐비닐을 건축자재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후 민간기업에 이전, 기업발전은 물론 지역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구시는 수질오염총량제 실시에 따라 공업용수 사용료가 엄청 늘어날 대구염색공단 입주업체를 위해 생활하수를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전국에서 처음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북부하수처리장의 하루 배출수 13만톤 가운데 염색공단에서 필요로 하는 10만톤을 공업용수로 전환할 계획이다. 낙동강으로 배출되는 생활하수에 포함된 칼슘ㆍ마그네슘ㆍ염소이온 등의 농도를 낮출 경우 공업용수로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분석에 따라 북부하수처리장에 모래여과시설도 보완키로 했다. 이 같은 방법으로 공업용수를 사용할 경우 염색공단은 연 700억원에 달하는 수도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시도 낙동강 물 이용 부담금 300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생활하수 공업용수 전환이 성공을 거둘 경우 대구의 나머지 5개 하수처리장 배출수를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폐비닐과 소각장 분진을 활용해 재활용 합성수지 제조기술을 최근 민간기업(성림테크ㆍ경북 고령군)에 이전, 하수관 생산 설비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은 폐비닐 9톤과 대구 성서쓰레기소각장에서 배출되는 분진 3톤씩을 매일 재활용해 하루 20톤의 하수관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재활용 하수관은 가격이 보통하수관 보다 저렴한 반면, 강도는 일반상품보다 2배정도 강하다고 보건환경연구원 측은 밝혔다. 물 부력에 의한 관 틀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하수관내 퇴적물 발생이 적다. 이 기술의 민간이전으로 대구시내 발생 폐비닐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데다 소각장 분진 처리비를 절감하고 업체는 지자체의 지원 등에 힘입어 판매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책자금 등 전통적인 기업지원도 중요하지만 이 같은 방법은 기업뿐만 아니라 대구의 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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