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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5년만에 용기면 가격 인상

주요 편의점에서 참깨라면, 컵누들, 진라면 등 50~200원 올라

라면 시장 2위인 오뚜기가 이달 중순 용기면 제품 가격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 4월 가격 인상 이후 5년 만이다.

밀가루 값 인상 여파로 빵에 이어 과자 값 인상으로 이어지더니 이번에는 라면 가격까지 들썩이게된 것이다.

25일 편의점 등 유통업계 따르면 오뚜기는 참깨라면, 열라면 등 용기면 제품 5종의 가격을 지난 16~18일 50~100원 올렸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열라면, 김치라면, 육개장 등 용기면 제품 4종이 950원에서 1,000원으로 50원씩 올랐다. 용기면 중 가장 인기 제품인 참깨라면은 인상폭이 100원으로 소용량 제품이 950원에서 1,050원, 대용량 제품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GS25의 경우 참깨라면 용기면 대ㆍ소량제품 2개, 진라면 등 3종에 각각 같은 인상폭이 적용됐다.

일단 편의점에서 인기 있는 용기면 가격을 인상한 오뚜기가 봉지면 가격도 인상할지 관심을 모은다.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시장 점유율 12.6%로 삼양식품(11.9%)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뒤 지난 3월 현재 점유율 격차를 벌이며 13.0%로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 6,866억원, 영업이익은 1,086억원으로 2011년보다 각각 5%, 29%씩 늘었다.

업계에서는 오뚜기가 밀가루가, 물류비용, 포장비 등 심각한 원가 부담을 느껴 가격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라면 가격 인상은 농심이 2011년 12월, 삼양식품과 팔도가 지난해 8월 단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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