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지난해 미국의 10대 온라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위터 이용자가 전년의 16%보다 크게 증가한 24%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 책임자 중 한 명인 메어리 매든은 “트위터를 처음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성인들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많은 수의 10대들이 페이스북 이용에 대한 일종의 보충물로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10대들이 가장 애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여전히 페이스북이며, 이들은 페이스북을 떠나 다른 SNS로 갈아탄다기보다는 한층 다양한 집단과 교류하고 싶은 욕망에서 트위터와 같은 다른 SNS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미국의 10대 온라인 이용자의 94%가 페이스북에 계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81%는 가장 자주 이용하는 SNS가 페이스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 10대는 7%였으며, 가장 자주 이용하는 SNS로 인스타그램을 꼽은 10대는 3%, 텀블러는 1%였다.
대중적 인기에도 불구하고 10대들에게 있어 페이스북에 계정을 유지하는 것은 종종 의무 혹은 더 나아가 부담으로 인식되고 있다.
10대들이 새로운 서비스에 더욱 매력을 느끼는 것은 부모가 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덜 사교적’이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자 중 한 명인 19세 응답자는 “우리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이유는 엄마가 거기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0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광고주들은 SNS를 활용한 마케팅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10대의 경우 누구보다도 또래집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알티미터 그룹의 레베카 리브 애널리스트는 “야후가 텀블러 인수에 1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으려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며 “13살일 때는 35살일 때보다 가장 친한 친구가 좋아하는 것에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