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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웬만한 우량주 투자보다 낫다"
입력2005-10-13 15:47:43
수정
2005.10.13 15:47:43
적립식 펀드붐 부작용 해소. 증시 발전에도 기여
특정 종목이 아닌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지난 3년새 웬만한 우량주들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등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어 간접투자 발전을 위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제기됐다.
ETF 도입 3주년을 맞아 13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 열린 ETF 활용전략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백경호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인덱스 펀드의 일종인 ETF는 이론상 시장 평균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실제는 벤치마크 수익률을 상회했고 투자성과가 안정적이며 수수료도 크게 저렴하다"고 ETF의 장점을 소개했다.
백 대표는 지난 3년간 코스피200을 추적하는 펀드인 KOSEF와 코스피200의 실제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코스피200이 99%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KOSEF는 103%로 지수상승률을 4%포인트 웃돌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KOSEF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현대차(196%), POSCO(117%)보다는 낮았지만삼성전자(104%)와 비슷하고 한국전력(78%), 국민은행(47%)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토론에 나선 홍성기 국민연금 리스크관리팀장도 "ETF 상품은 최근 적립식 펀드투자붐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증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유용한 투자수단"이라며 "간접투자 열풍을 건전하고 지속적으로 이끌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홍 팀장은 국민연금 역시 지난 2003년부터 인덱스 투자를 지향하도록 명시하고있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ETF운용사 BGI의 마크 로버츠 상품개발 담당 이사는 "2000년 이후 ETF시장이 급성장해 6월말 현재 ETF는 세계 31개 거래소에 390개 종목이 상장돼있으며자산규모는 3천360억달러에 이른다"며 ETF가 투자의 편의성과 투명성에서 재무전문가나 펀드매니저들에게도 유용한 투자수단이라고 소개했다.
ETF 활성화를 위해 ETF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손석우 한국투자증권 상무는 "ETF는 저렴한 비용과 공매도 가능성 등 장점이 있으나 직접투자와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한국 투자자들의 특성상 테마 펀드에 비해 낮은 기대수익률을 보이는 단점이 있다"며 투자자와 접촉하는 증권사들의 ETF에대한 인식변화와 함께 다양한 상품개발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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