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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신예감독들로 세대교체 뚜렷

문기우 감독 '4개월, 3주 그리고 2일' 황금 종려상등

칸영화제 신예감독들로 세대교체 뚜렷 문기우 감독 '4개월, 3주 그리고 2일' 황금 종려상등 서필웅 기자 peterpig@sed.co.kr 관련기사 • 전도연 "배우로서 제 인생에 큰 영예로 남을것" • '밀양'의 전도연, 60회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 칸영화제 결산 올 칸영화제에서 루마니아의 신예 크리스티안 문디우 감독이 연출한 '4개월, 3주 그리고 2일(4 Months 3 Weeks and 2 Days)'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 영화제의 기류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신예감독들을 통한 세대교체, 동구권 영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 등 변화의 모습과 함께 정치적 영화를 중시하던 기존의 태도를 재확인시킨 것이다. 우선 칸 영화제는 크리스티안 문디우, 카와세 나오미, 줄리언 슈나벨 등 신예들에게 1ㆍ2등상, 감독상 등을 주요 3개 부문 상을 몰아주었다. 이번 결과는 코헨 형제, 구스 반 산트, 에밀 쿠스트리차, 쿠엔틴 타란티노, 왕자웨이 등 세계영화계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거장들의 영화들을 제치고 얻어진 결과라 더욱 주목된다. 특히 코헨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an)', 구스 반 산트 감독의 '파라노이드 파크'(Paranoid Park) 등이 영화제 기간 중 높은 평점을 받으면서 유력한 수상작 후보로 올랐던 것은 세계 영화계의 세대 교체를 끌어 내겠다는 칸의 의지를 비친 것으로 평가된다. 황금종려상 수상작과 함께 러시아 영화 '추방'에 남우주연상이 돌아간 것은 동구권 영화에 대한 관심을 재회복하고자 하는 칸의 변화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러시아, 루마니아, 체코 등 동구권 영화는 1980년대 공산주의의 붕괴와 함께 이들 나라에 경제난이 겹치면서 세계영화시장의 중심에서 멀어져 있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최근 부활하고 있는 동구권 영화가 세계 영화시장의 주류로 복귀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편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비롯해 각본상을 받은 터키계 독일인 감독 파티흐 아킨의 '천국의 가장자리(Auf Der Anderen Seite)' 등에게 주요상이 돌아간 것으로부터 정치색 짙은 영화에 높은 점수를 주는 최근 기류는 그대로 유지됐다. 문디우 감독은 독재자 차우셰스쿠 시대를 배경으로 낙태가 불법인 루마니아에서 임신한 한 여대생이 불법으로 낙태시술을 받는 내용을 다룬 영화를 통해 낙태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했으며, 아킨 감독은 터키와 독일의 미묘한 갈등과 상호 이해를 다룬 정치적 야기를 영화속에 풀어 놓았다. 특히 이 영화는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 여부가 주목 받는 시점에서 프랑스 영화제가 선택한 영화라 더욱 눈길을 끈다. 입력시간 : 2007/05/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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