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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업계 대표기업 만들겠다"

정황 대표 롯데칠성 3개사 대표 겸임… 오비맥주 인수도 관심보여


롯데칠성음료의 정황(60ㆍ사진) 대표가 롯데 주류사업의 새 법인인 롯데주류BG의 신임 대표로 선임되면서 3개사 대표를 겸임하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 대표는 코리아세븐 대표를 맡던 2005년부터 롯데아사히주류의 대표를 겸임하다가 2007년 6월부터 스카치블루를 생산하는 롯데칠성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도 롯데아사히주류 대표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다 이번에 두산주류를 인수하면서 롯데칠성, 롯데아사이주류, 롯데주류BG 등 3개사 대표를 한꺼번에 맡게 된 것. 정 대표는 일찍부터 술 사업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서울대 생물학 학사, 미생물학 석사 출신인 정 대표는 과거 '캡틴큐'로 유명한 롯데주조에서 근무했다. 롯데주조가 롯데칠성으로 합병되면서 롯데칠성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롯데칠성이 98년 '스카치블루'를 출시할 당시 개발 담당 이사로 위스키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정 대표는 지난 6일 두산주류 인수 본계약 체결식에서 "앞으로 두산주류와 롯데칠성의 사업이 합쳐지게 되면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과거 롯데주조 시절부터 현재의 롯데칠성에 이르기까지 지난 30여년간 주류사업에 몸담아온 오랜 경험을 살려 롯데주류를 국내 대표 주류기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칠성은 위스키만 취급하고 있지만 두산주류 인수로 소주를 비롯해 청주, 과실주, 수입 와인 등 다양한 주류 포트폴리오를 갖추면서 주류업계에서 메이저로 급부상하게 됐다. 더욱이 롯데가 매물로 나와있는 오비맥주까지 인수할 경우 '주류업계의 주류(主流)'로 거듭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두산주류 인수 체결식에서 오비맥주 인수 가능성도 표명했다. 그는 "오비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제의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논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관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해 오비맥주 인수에 관심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49년생인 정 대표는 때마침 소띠해인 올해 만 60세를 맞는다. 유통 왕국에서 주류 왕국까지 아우르고자 하는 롯데의 큰 그림에 정 대표가 앞으로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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