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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발 묶은 삼화고속 파업

177대 중 80대만 정상운행

삼화고속 노조가 사측의 임금 체불에 반발해 경고파업에 돌입한 13일 오전 서울역의 한 버스정류장에 삼화고속이 운행하는 1200번 버스의 결행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배우한기자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에서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광역버스인 삼화고속 노조가 사측의 임금 체불에 반발해 경고 파업에 들어가면서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서울을 운행하는 광역버스는 모두 22개 노선, 351대이며 이 중 삼화고속이 보유한 11개 노선 177대 가운데 3개 노선 31대는 운행을 전면 중단했고 나머지 8개 노선 146대 가운데 66대가량이 운행을 중단해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운행을 전면 중단한 노선버스는 1200번(서구 석남동~부평구청역~서울역), 2500번(서구 석남동~부평구청역~양재동), 9800번(계산동~영동포~서울역) 등이다.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80대는 정상적인 운행을 하고 있다.

인천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행이 전면 중단된 3개 노선에 시내버스 4대를 긴급 투입, 서구 석남동∼부평구청역 등 도심과 전철역을 잇는 무료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운행이 전면 중단된 3개 노선을 제외하고 나머지 노선은 운행률이 50% 정도"라며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길어 출퇴근시 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번 경고 파업은 사측이 4월 상여금과 5월 급여 등 근로자 499명의 임금 18억여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10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경고 파업을 결의하고 13일부터 15일 오전1시까지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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