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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국내에서 영업할 때 차별과 어려움이 없도록 ‘섬김의 정책’ ‘섬김의 감독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장 변화에 빨리 대응하기 위해 금융회사 CEO 또는 실무자들과 감독당국 관계자들로 구성된 정책실무협의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9개 외국계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전 위원장은 “금융산업을 고부가가치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산업이자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선도하는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법령에 근거가 없는 행정지도를 정비하고 현장 검사를 최소화하는 등 금융감독제도를 시장친화적이고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 위원장은 참석자들에게 자신의 e메일 주소를 알려주며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의 금융불안에 대해 그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필요하면 기획재정부ㆍ한국은행 등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취임 이후 첫 금융사 CEO 간담회를 외국계 금융사와 가진 데 대해 선진 금융체계와 영업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과 데이비드 에드워즈 한국SC제일은행장, 사이먼 쿠퍼 HSBC 서울지점 대표, 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생명 사장, 정문국 알리안츠생명 대표, 이재홍 UBS 서울지점 대표, 양호철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 박상용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대표, 앤드류 에쉬턴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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