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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위기관리센터 본격 가동

안보부터 재해·재난까지 국가위기를 총체적으로 관리하게 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가 25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은 NSC 상황실이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안보 및 각종 재해·재난과 관련한 영상정보 시연을 지켜봤다. 노 대통령은 이어 서해안 지역에서 초계비행중인 전투기 조종사와 무선전화로 통화하며 그쪽의 날씨와 임무 등을 세심하게 물어본 뒤 노고를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안보의 최일선에서 영공방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군장병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임무를 마치고 안전하게 귀환하라”고 건승을 기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중앙재해대책본부 상황실과 연결된 핫라인을 통해 상황근무중인 근무자와 통화하며 여름철에 발생할 수 있는 재해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금주부터 장마가 시작되고 일부에는 호우주의보도 발령됐는데, 대책은 잘 세우고 있냐”며 피해발생시 대처방안 등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작은 실수나 착오도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각별히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NSC 상황실 본격 가동과 관련하여 “(국가위기에) 체계적으로 잘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가위기상황을 일상적으로 모니터하고 관리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업무”라고 강조하고 사전예방적이고 체계적인 국가위기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NSC 위기관리센터는 군, 경찰, 소방을 포함한 국가위기관리 관련 기관으로부터 파견된 요원들이 24시간 근무하면서 각종 상황을 모니터하게 된다. 또 NSC 상황실에서 취합되는 각종 상황 정보를 분석·평가하여 국가위기 징후를 조기에 식별하며 이를 관련 부처에 경보·전파함으로써 국가위기의 사전예방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위기관리센터는 통일·외교·국방 등 안보 관련 부처와 중앙재해대책본부 및 중앙긴급구조본부 등 25개 유관기관 핫라인과 영상망, 데이터 통신망을 연결하는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위기관리센터는 주요 국가적 위기의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령의 제정과 조직의 신설 및 네트워크 구축 등과 같은 국가위기관리 체계의 기획 조정, 사이버 보안대책의 수립 조정 등 국가위기관리시스템 전반의 기획·조정 업무를 수행한다. NSC 위기관리센터는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국가적 위기의 체계적 관리를 목적으로 참여정부의 출범과 함께 신설됐고, 지난 4월 류희인 공군 대령이 센터장에 임명됐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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