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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을 위한 CEO 특강] "글로벌 금융 흐름 이해에 큰 도움"

궂은 날씨에도 특강현장 학생들로 '북적'<br>윤행장 "고시준비시절 도강" 인연 소개도<br>■ 이모저모

서울경제신문 창간 50주년 기념으로 25일 연세대에서 열린‘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CEO초청 특강’ 에 참석한 학생들이 윤용로 기업은행장으로부터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해 듣고 있다. /이호재기자

25일 서울경제신문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동 주최로 연세대 학술정보관 6층 장기원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윤용로 IBK기업은행장 초청 특별강연에는 가랑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5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석, 윤 행장의 특강에 귀를 기울였다.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위기와 최근 남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금융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를 반영하듯 참석 학생들은 윤 행장의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강연에 집중했다. 금융업에 관심이 많다는 우재희(경제학과3)군은 "윤 행장과 같은 금융계 큰 인물의 강연을 직접 듣게 돼 감명 깊었다"면서 "우리나라의 금융 역사와 함께 글로벌 금융 흐름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미혜(자연과학2)양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지만 마치 이야기를 들려주듯 설명해줘 이해가 쉬웠다"고 강연 내용에 만족해했다. ○…강의 시작 전 언더우드관에서 윤 행장을 비롯해 양일선 연세대 교학부총장과 이종승 한국일보ㆍ서울경제신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부총장은 연세대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송도캠퍼스의 미래상에 대해 소개했다. 양 부총장은 "연희전문학교의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가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 곳이 인천 제물포항인데 우리 대학이 송도에 캠퍼스를 짓는 것은 묘한 인연"이라면서 "오는 2013년쯤이면 제대로 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요즘 송도에 가보면 '상전벽해'라는 말이 이곳처럼 잘 어울리는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달라졌다"면서 "인천공항과도 지리적으로 가까워 글로벌화에 큰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행장은 연세대와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지난 1977년 고시준비생이던 윤 행장은 경제학 지식을 보충하기 위해 연세대에서 경제학을 도강했다고 고백했다.'거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 등 두 과목을 몰래 들은 그는 당시 가르쳤던 교수의 이름까지 정확하게 기억했다. 윤 행장은 이듬해 행정고시(21회)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섰다. 그는 "연세대에서 강의를 들은 덕분에 시험을 잘 볼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그동안 관계와 재계에서 쌓은 경험을 들려줌으로써 그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까 한다"고 말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윤 행장의 강연은 예정된 시간을 20분가량 넘긴 낮 12시20분에 끝났다. 많은 학생들이 남아 윤 행장에게 "미래 신성장동력이 무엇이냐" "IBK기업은행은 인사ㆍ조직관리가 강점인데 팀워크를 어떻게 배양하는가"라는 다소 '전문적인(?)' 질문을 쏟아냈다. 윤 행장은 "어느 은행에서 나왔느냐"며 학생들의 웃음을 유도한 뒤 "금융업이 정부로부터 규제를 많이 받는 산업이다 보니 그 규제의 틀 안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금융업의 본령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지금 대학을 다니는 여러분들이 살아갈 시대는 여러 직업과 경험을 하는 시대"라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적응력을 키워 시대의 변화에 적응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 행장은"하루 책을 10쪽이라도 꾸준히 읽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나중에 큰 차이가 난다"면서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학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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