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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법정전염병 환자 작년의 5.5배"

올해 우리나라는 엘니뇨 현상에 따른 집중호우와 이상고온 현상 등으로 인해 전염병 매개균의 번식력이 강해지고 생존기간이 늘어나 전염병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金正秀의원(한나라당)은 23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질의서를 통해 "8월말 현재 전염병 환자는 총6천8백7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천2백44명의 5.5배에 해당된다"면서 "종류별로는 말라리아 2천6백94명, 유행성 이하선염 3천9백94명 등"이라고 밝혔다. 金의원은 특히 "최근 창궐하고 있는 세균성 이질의 경우 이달 초까지 강원도 235명을 비롯, 전국에서 총6백8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지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격리치료를 소홀히 한 것이 주요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金의원은 "올겨울에는 시드니 A형, 베이징 B형 등 유행성 독감이 크게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다. 金의원은 또 "작년 말까지 복지부가 ADB(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사회로부터 도입, 전국 247개(국공립 54개, 민간 193개) 병원에 제공한 차관이 총 6천1백70억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중 원리금조차 상환하지 못한 병원수가 51개, 연체금액은6백6억원에 달하며 특히 도산한 16개 병원의 연체금 279억원은 국고에서 부담해야할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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