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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풍향계] 금리 당분간 하향안정세 가능성

[채권시장 풍향계] 금리 당분간 하향안정세 가능성 윤항진 한국투신운용 채권운용 팀장 지난 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동결하고 당분간 정책금리를 조절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였지만 금리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4.2%까지 상승하여 6월말 대비 0.2%포인트나 높아졌다. 이는 2월말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화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금리 상승은 6월말~7월초의 그것과 차이가 있다. 사실 최근에 경기회복이 지표로 현실화되고 있거나, 일시적 요인이외에 채권수급이 장기적으로 악화되거나, 정부의 통화정책이 단기간에 변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아니다. 최근의 금리 상승은 통화정책관련 불안심리가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채권발행이 증가하였고, 주식시장의 강세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즉, 심리와 기대, 일시적 요인이 금리를 상승시킨 것이다. 7월말까지 채권시장 내외 여건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이번 주 10년만기 국고채 및 예보채 발행이 이루어지고 나면 월말까지 눈에 띄는 채권발행 계획은 없다. 반면 정부가 시중 금융기관이 보유한 국고채를 조기 상환할 예정이다. 주식시장 강세 지속과 이에 따른 채권자금 이탈현상이 있으나 채권수급은 직전에 비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회복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경제지표 발표도 월말~월초에 집중되어 있어 당분간 경제지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이미 확인된 사실 이외에 특별히 새롭게 부각될 내용도 없다. 결국 최근 금리를 상승시켰던 여러 요인의 영향력이 작아지고 대신 채권가격이 싸게 느껴질 수 있다. 월말 경제지표 발표 시기에 근접하기 전까지 당분간은 금리가 하향안정세로 전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채권시장에서 지난해나 올해 2분기처럼 금리가 강하게 하락하는 채권시장의 강세국면이 재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 1분기 이상의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정책금리의 인상 가능성이나 경기회복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대하고 있는 월말까지의 금리하락은 그 폭이나 기간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본격적으로 여름에 접어든 날씨에 채권시장은 겨울을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입력시간 : 2005/07/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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