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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업계, 성인용시장 진출 붐

보령메디앙스등 스킨케어·세제 출시 잇달아

유아용품업계가 성인용 제품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경제적 이유 등으로 신생아 출산이 줄어들면서 점차 축소되고 있는 유아용품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활로를 찾기 위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신생아 숫자는 지난 90년 65만9,000명에서 2000년 63만7,000명, 2003년 49만3,000명으로 감소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38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토종 유아용품 회사들은 물론, 외국계 다국적 기업들도 기존 유아용품의 장점을 살린 성인용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새로운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아용품 브랜드 ‘누크’로 유명한 보령메디앙스는 오는 3월 임산부 전용 스킨케어제품 ‘비앙또 마망’을 출시하고, 올 하반기에는 노인용 기저귀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부터 여성생리대 ‘플레이텍스 탐폰’을 출시하고 강남 일대에서 파티 등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으며, 성인용 스킨케어 제품인 ‘히노키’, ‘세바메드’도 판매하는 등 본격적인 성인용 제품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유아용품 다국적 기업인 존슨즈 베이비도 최근 성인용 바디 클렌저 ‘존슨즈 베이비 소프트워시’등을 출시하고, 성인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아용품 브랜드인 존슨즈 베이비를 그대로 내세우면서 성인용 제품을 출시한 점이 눈에 띈다. 기존 유아용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살려 이미 형성된 마니아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유기농 용품을 앞세워 유아용 스킨케어 제품만을 전문적으로 생산, 판매해 오던 베이비 오가닉도 최근 성인을 위한 스킨ㆍ바디ㆍ헤어케어 제품을 비롯, 가정용 세정제까지 출시하면서 성인용 제품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유아스킨케어 전문회사인 로고나 역시 유기농 성인화장품을 선보이고, 유아용품을 성인들이 함께 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유아용품시장은 점차 축소되는데 반해 급격한 고령화로 실버시장은 팽창되는 등 유아용품 시장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까다로운 유아용품 시장에서 이미 검증 받은 기술력과 널리 알려진 브랜드 파워를 갖춘 회사들을 중심으로 성인용 제품시장 진출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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