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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에 카드판촉' 시민단체 제동

'대학생에 카드판촉' 시민단체 제동"과소비 조장" 주부클럽.YMCA 자제촉구 시민단체들이 신용카드사들의 무리한 대학생 판촉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15일 『카드사들이 대학생들을 무분별하게 카드회원으로 끌어들여 과소비를 조장하는 등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카드사들의 자제를 촉구했다. 또 대한YMCA도 신용카드사들이 대학생들의 가입기준을 무시한 채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부클럽은 지난달 중순 서울의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판촉실태를 조사한 결과 24개 대학중 83.3%인 20개 학교에 신용카드사의 카드 판촉대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2개 이상의 판촉대를 갖춘 곳도 4개 대학이며 심지어 도서관 근처 등 대학 교내에 판촉대가 설치된 사례도 14개 대학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주부클럽 관계자는 『삼성과 LG 등 전문계 카드사일수록 대학생 판촉전이 심각한 편』이라면서 『카드사측은 평소 회원을 엄격 선별해 받아들인다고 해명해왔으나 이번 조사결과 그것이 앞뒤가 안맞는 주장임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 일정한 소득이 없는 대학생들의 가입조건과 관련, 명확한 요구조건을 제시하지 않은 채 대학 4년이상·대학원생·아파트 거주자 등의 조건만 충족되면 무조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5곳의 판촉대에서는 『신규회원의 가입조건에 아무런 제한을 두지않은 채 무조건 카드 발급이 가능하다』며 대학생들을 마구잡이식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클럽은 『신용카드사들이 가입자의 자격을 검토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용카드를 발급할 경우 카드사용 남발과 타인의 명의 도용, 신용불량 등재 등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주부클럽은 신용카드사들이 지나친 경쟁을 자제하고 대학생들의 경제력이나 신용상태를 면밀히 파악토록 촉구했으며 이같은 내용을 관계당국에 통보해 철저한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YMCA 시민중계실의 한 관계자도 『카드사들이 이익을 고객에게 돌려주기 보다 무리하게 회원수를 늘리는데만 급급하고 있다』면서 『특히 삼성과 LG카드는 대학생을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발급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YMCA측은 『카드사들이 과도한 경품을 제공하는 등 무리한 고객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카드 사용 활성화조치에 따른 혜택을 고객에게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중이다. 시민단체들은 관계당국에 대해서도 『신용카드의 무작위 발급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6/15 17:4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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