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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 "아이폰 떴다, 안방 지켜라"

삼성·LG전자등 스마트폰 가격 잇단 인하에<br>이통사와 손잡고 실속형 단말기도 출시 준비<br>SK·LGT는 보조금 대폭 늘려 공짜폰 주기로

애플 아이폰

삼성전자 T 옴니아2

애플 아이폰이 28일 마침내 국내시장에 상륙함에 따라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안방사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 가격을 잇따라 인하하는 한편 이통통신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수성체제에 돌입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SK텔레콤용 'T옴니아2' 출고가를 4만4,000원 일률적으로 인하한 데 이어 오는 12월 초 출시 예정인 와이브로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쇼 옴니아' 가격도 당초 계획보다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이폰 출시를 겨냥해 단말기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옴니아2의 출고가 인하로 다른 단말기 가격과의 형평성 문제가 나올 수 있어 쇼 옴니아 가격을 낮추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최근 '옴니아2' 출고가를 조정하면서 2기가바이트(GB) 제품은 92만4,000원에서 88만원, 8GB는 96만8,000원에서 92만4,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LG전자 역시 12월 출시될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OS)의 스마트폰 가격을 60만원대 정도에 맞추고 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소비자들이 이동통신사와 2년 약정을 하고 추가 보조금을 받을 경우 거의 공짜폰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원래 풀터치에 500만화소 카메라 기능을 탑재하면 일반폰이라도 70만원대가 적정선"이라며 "하지만 이번 제품은 이보다 다소 낮게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 바람을 잠재우기 위한 새로운 단말기도 쏟아져 나온다. 삼성전자는 12월 초 KT의 '쇼 옴니아' 외에 LG텔레콤 가입자를 위한 '오즈 옴니아'를 선보이고 60만~70만원대인 실속형 스마트폰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내년 안드로이드와 윈도모바일을 OS로 하는 휴대폰을 각각 내놓는 등 방어선 구축에 나선다. 휴대폰 전쟁에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 이통사들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KT가 아이폰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경우 직접적인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옴니아2의 시장보조금 수준을 이전보다 두 배로 늘려 월 6만5,000원 상품에 가입하면 단말기를 12만원에, 월 9만5,000원에 가입하면 공짜로 주기로 했다. LG텔레콤도 KT에 대응하기 위해 보조금 수준을 이전보다 상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럼에도 휴대폰 및 이통업계에서는 아이폰이 과거 국내에 진출했다가 실패한 외산 단말기와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며 잔뜩 긴장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른 외산 폰과 달리 아이폰은 대기수요가 이미 상당수에 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미 검증받은 제품"이라며 "어쩌면 철옹성이었던 우리나라 휴대폰 시장이 무너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KT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아이폰 국내 론칭 페스티벌'을 열어 1,000여명에 대한 현장증정 및 개통행사를 갖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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