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골프&바캉스] 어른도, 아이도 즐거운 사이판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휴가철 골퍼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골프와 가족 중 무엇을 택할 것인가? 둘이서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신혼이 아닌 이상 아이들과의 휴가는 골프를 포기하는 대가를 치러야만 가능하다. 그러나 서태평양의 북마리아나 제도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키즈클럽을 운영하는 리조트와 무제한 라운드가 가능한 코스가 있어서다. 5월 말, 모두투어의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열린 사이판에는 가족을 동반한 골프여행객들로 북적였다. 어린이를 왕으로 모십니다 목요일 밤 8시 무렵의 아시아나항공 기내. 골프대회에 참가하는 중장년층 남성들이 대다수일거라 생각했던 기내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단위 여행객들로 가득했다.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한 배려는 기내에서부터 시작됐다. 비행기가 이륙하면서부터 어린이를 위한 특별 서비스가 선보인 것이다. 우선, 어린이들에게는 별도의 기내식이 제공됐다. 24개월부터 12세까지의 어린이는 햄버거 스테이크, 샌드위치, 오므라이스와 치킨 너겟 등의 아동식 메뉴 중 선택할 수 있으며, 24개월 미만의 유아는 탑승 전에 신청하면 미음과 거버주스가 인펀트밀로 제공된다. 또한 유아를 동반한 부모는 아기바구니를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8시10분에 이륙한 비행기는 4시간 남짓 지나 사이판에 도착했다. 입국수속을 마친 후 공항에서 숙소인 PIC리조트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0분. 사이판은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이지만, 남북 길이 22km, 동서 길이 3~8km 크기로 섬 전체를 도는 데도 1시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을 만큼 모든 시설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기기묘묘한 해안절벽의 라오라오베이 골프장 다음날 아침, 식사를 마친 일행들과 셔틀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7시와 8시, 두 차례 리조트에서 출발해 8시와 9시에 플레이를 시작할 수 있다. 리조트를 벗어나 한산한 2차선 도로를 15분쯤 달렸을까, 버스는 금세 라오라오베이 골프장에 도착했다. 사이판 섬의 최고봉인 타포차우산과 라우라우 만 사이에 조성된 36홀 규모의 라오라오베이는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골퍼 그렉 노먼의 설계로 잘 알려진 코스다. 바다를 끼고 있는 동코스(파72, 6,334야드)와 타포차우 산줄기 아래 펼쳐진 서코스(파72, 6,805야드)가 각각 바다와 산 코스의 특징을 개성적으로 보여준다. 압권은 동코스로, 짙푸른 태평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안절 벽의 기기묘묘한 비경이 탄성을 자아낸다. 현재 사이판에서 운영중인 골프장은 라오라오베이를 포함해 킹피셔골프링크스, 마리아나 등이며, 전동카트비를 포함한 그린피가 130~180달러 수준으로 저렴하다. 특히 PIC리조트와 연계한 라오라오베이에서는 18홀 라운드 후 추가 비용 없이 라운드를 연장할 수 있어 일출부터 일몰까지 진정한 무제한 라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어린이들의 천국, 키즈클럽 리조트로 돌아와 객실로 이동하다 보니 어디선가 아이들의 경쾌한 함성이 들려온다. 풀장에서 수중 에어로빅을 하는 소리다. PIC리조트에서는 만 4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키즈클럽을 운영, 각종 스포츠강습은 물론 페이스 페인팅, 모래성 쌓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부모가 골프를 비롯해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는 동안 아이들은 클럽메이트 및 전 세계에서 온 친구들과 스포츠와 게임을 즐기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도 있다. 만 4~11세 어린이의 경우, 오전과 오후 정해진 시간에 키즈클럽을 방문해서 신청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4세 이하라도 부모가 동행하면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특히 PIC리조트는 올해 들어 ‘PIC 나눔씨앗’ 영어 클래스를 운영, 아동 1인당 1달러가 자동 기부되고 영어와 함께 나눔의 중요성을 지도해 교육적인 효과도 높였다. 객실에서 잠깐 쉰 후 물놀이를 위해 리조트 내의 아쿠아존으로 나갔다. 해변을 끼고 있는 PIC리조트에서는 콘도 주변 스포츠 존과 워터파크 존, 비치 존에서 40가지의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워터파크 존은 액티비티 풀과 스킨스쿠버 풀, 레이지 리버, 포인트 브레이크, 워터 슬라이드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원하는 물놀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체크인 시 발급되는 룸카드만 소지하면 식사는 물론 40가지의 스포츠 강습 및 장비대여가 무료로 제공되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리조트에서 즐기는 다양한 레포츠로도 시간은 금세 지나기 때문에 사이판에서는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3박5일을 알차게 보낸 후 새벽 2시에 출발하는 도착편에 탑승한 가족단위 여행객들은 모두 기분 좋은 피로감에 단잠에 빠져들었다. 모두투어는 사이판 PIC리조트 투숙과 그린피 및 전동카트, 조식 및 석식을 포함한 3박5일 상품을 운영하며, 동반 자녀와 같은 방을 사용할 경우 성인 129만9,000원부터 판매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