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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물가苦 허튼소리 아니었네"

작년 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 4.3%로 전국 최고


제주 물가가 높다는 말이 허튼소리는 아니었던 듯하다. 통계로 본 결과 지난해 제주도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힘든 곳이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는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지난해 4ㆍ4분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3%, 생활물가는 5.1%를 기록했다. 특히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16개 광역지방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5%를 넘었다. 제주도가 고물가에 시달리는 이유는 지리적 특성이 많이 작용한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다 보니 곡물이나 휘발유 등의 유통가격이 여타 지역에 비해 비쌀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제주에 이어 전남(4.1%), 울산(4.1%), 경남(4.0%), 전북(3.9%) 등 지방이 높았고 서울은 전국물가상승률(3.6%)보다 0.2%포인트 낮은 3.4%를 기록했다. 물가는 고공행진을 했지만 제주도의 생산과 고용은 바닥을 기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수출호조에 따라 광공업 생산이 20% 이상 증가한 반면 제주 지역은 식료품제조업의 부진으로 전년에 비해 6.5%나 감소했다. 고용도 -1.9%로 전남(-2.7%)과 강원(-1.9%)와 함께 줄어든 지역으로 기록됐다. 한편 지난해 경기가 살아나면서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들이 생산ㆍ고용ㆍ수출이 모두 큰 폭으로 나아졌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전년보다 16.7%나 늘어나면서 고용과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 광공업 생산이 크게 늘어난 곳은 반도체와 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경기도(24.6%), 광주광역시(24.5%), 대구광역시(21.9%), 충청남도(21.0%), 전라북도(20.6%) 등이다. 고용도 생산활동이 활발한 광주시(2.6%), 경기도(2.4%), 울산광역시(2.4%), 인천광역시(2.1%), 서울특별시(2.1%)를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수출도 반도체ㆍ자동차 등의 증가로 경상남도(6.9%)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28.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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