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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자산업 주도 첨단제품 한자리에(96한국전자전)

96 한국전자전에는 국내전자업계를 대표하는 삼성 현대 LG 대우전자등 전자 4사를 비롯 중견전자업체들이 세계전자산업을 주도할 만한 각종 첨단 제품들을 대거 내놓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첨단제품의 경연장을 방불케하는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제품들을 ▲차세대영상기기 ▲멀티미디어 ▲환경친화적 가전제품 ▲수출유망고부가가치품목 등으로 나눠 분석해본다.<편집자주>◎멀티미디어/PDA 컴퓨터·휴대폰 등 기능 통합/TV·PC 기능 결합 인터넷TV도 디지털 정보통신기기가 빠른 속도로 아날로그 시대를 대체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미디어의 세계와 접목됨에 따라 온갖 정보기기의 통합화를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전화, TV, PC, VTR 등이 한데 모인 것으로 보면 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컴퓨터, 휴대폰, 삐삐, 팩스, 전자수첩 등의 기능을 결합한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개인휴대정보단말기)와 TV와 PC기능을 결합해 인터넷 검색및 PC통신을 할 수 있는 인터넷 TV를 들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능, 비디오 청취, 노래방, PC 등의 기능을 구현한 제품인 멀티미디어 터미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사람의 말을 인식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컴퓨터, 미래기술로 불리는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시스템도 최첨단 멀티미디어 기술로 불리고 있다.<홍준석> ◎환경친화적 가전제품/개방시대 한국형 환경제품 개발/신냉매냉장고·음식물처리기 등 내놔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하고 사용이 편리한 환경친화적 가전제품이 다수 선보인 것도 이번 전자전의 한 흐름이다. 이는 국내 가전업계가 개방시대 특화전략으로 한국형 환경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신냉매(오존층 보호)냉장고」는 냉동실과 냉장실 등 두개의 냉각기를 사용하면서도 전기효율이나 냉각효율을 오히려 더 높였으며 「초음파 식기세척기」는 초음파 세정방식을 도입, 세제 사용을 크게 줄였다. 가정의 음식쓰레기를 발효제로 분해하는 「음식물 처리기」는 분해되지 않는 무기물까지 숙성시켜 양질의 퇴비로 다시 쓸 수 있게 해주는 환경제품. 이와 함께 물비누장치와 수위 10단계 조절기능을 채용한 「저세제 세탁기」와 가열온도를 적절히 조절해 옛날 시골집 찌개맛을 되살려 주는 「에너지절약형 뚝배기」도 환경보존용 제품으로 선보였다.<박영식> ◎차세대 영상기기/디지털VCR·광폭액정화면 등 선봬/DVD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 자랑 이번 전자전에는 「정보가전의 총아」로 불리는 차세대영상기기가 대거 출품돼 TV의 르네상스가 도래하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과 통신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인터넷TV, 광폭 액정화면(LCD)TV,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TV,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플레이어, 디지털VCR 등 차세대 영상기기들이 일제히 선보여 이 분야에 대한 우리나라의 앞선 기술을 유감없이 자랑했다. 또 20세기 마지막 전자기술의 총합체라 불리는 DVD가 지난해에 이어 일제히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표준규격 제정 문제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던 도시바와 소니­필립스진영이 통일규격을 만들기로 합의한 가운데 국내업체들이 이를 일제히 선보여 전자업계에 엄청난 태풍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존 전자제품과 달리 DVD의 경우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에 LG 삼성 등 국내업체들도 잇따라 선보여 국내 기술의 선진화를 자랑했다.<이균성> ◎수출 유망종목/초박형 노트북PC·디지털휴대폰 부상/TFT­LCD모니터 세계 1위 성장가능 CD롬 드라이브를 내장한 초박형 노트북 PC를 비롯해 디지털 휴대폰, TFT­LCD 모니터 등이 차세대 수출 유망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만큼 이들 제품에 대한 국내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증거다. 삼성전자와 대우통신이 최근 내놓은 초박형 노트북 PC는 부품의 초소형화를 통해 전체 두께를 47.5∼48㎜로 크게 줄여 외국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디지털 휴대폰의 경우, 국내업체들이 CDMA 방식은 물론 TDMA 제품까지 출시해 전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일본·중국·태국·이스라엘 등 여러 국가들이 CDMA를 채택할 예정으로 있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아울러 TFT­LCD 모니터는 반도체 이후 세계 1위로 성장할 가능성이 가장 큰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4인치 이상의 PC 및 TV용 대형 TFT­LCD 모니터를 생산하고 있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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