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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는日 경제

올해 경제성장률 0.8%로 하향조정할 듯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오는 28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올해 일본의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앞서 제시한 1.6%에서 0.8%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대지진과 쓰나미의 타격으로 올 상반기 중에는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처음으로 시인했다. 다만 가을 이후 본격적인 생산 회복과 복구수요가 발생하면서 2012년 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2%에서 2%대 후반으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1.6%에서 0.8%로 대폭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제ㆍ물가정세 전망보고서’를 작성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일본은행의 경제 전망은 오는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일본은행은 4월과 10월에 9명의 금융정책위원이 제시하는 예상 평균치를 토대로 공식 전망을 발표한다. 0.8%라는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며, 일본 민간기관에서 제시한 전망 평균치(0.4%)보다는 높다. 일본은행은 일본 경제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돌 수밖에 없는 이유로 생산중단에 따른 “공급 충격”을 들고 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白川方明)는 앞서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대지진과 쓰나미가 경제에 초래한 가장 큰 문제가 생산 중단이라면서, 올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실제로 이날 일본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발표한 3월 국내 생산대수는 지난달 대지진이 일본 제조업체들에 얼마나 심각한 생산 중단 사태를 초래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도요타의 경우 3월 생산대수가 무려 62.7% 줄어든 12만9,000여대에 그쳐 데이터 수집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닛산과 혼다도 각각 52.4%, 62.9%에 달하는 감소폭을 보이는 등 주요 8개 자동차업체의 3월 생산대수 감소폭은 평균 57.5%에 달했다. 다만 일본은행은 오는 7~9월부터 국내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해 전력난이 고비를 넘기는 10~12월에는 플러스 성장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이에 따라 점차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하게 될 내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2%에서 2%대 후반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원자재가 상승의 영향으로 올해는 0.5~0.7%, 내년도에는 0.7~0.9%로 각각 0.1~0.4%포인트 가량 상향조 정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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