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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K컴즈, 결국 SK그룹 떠난다… IHQ에 매각

포털사이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인 IHQ에 팔린다.

SK플래닛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SK컴즈의 지분 51%를 IHQ의 신주 28.5%와 교환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SK컴즈의 최대 주주는 IHQ로 바뀐다.

SK플래닛은 SK컴즈 전체 보유 지분이 64.5%에서 13.5%로 줄고, IHQ의 지분 28.5%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SK플래닛이 SK컴즈의 경영권을 IHQ에 넘긴 이유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SK그룹 지주회사 SK의 손자회사인 SK플래닛은 다음 달까지 증손회사인 SK컴즈의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 보유한 지분을 전량 처분하거나 경영권을 넘겨야 한다. 업계에서는 SK컴즈의 실적 부진이 오랫동안 이어져 온 탓에 보유 지분 매각이 쉽지 않아 100% 지분을 확보하거나 흡수합병할 가능성을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국민 대다수가 사용한 싸이월드로 한때 인기몰이를 했던 SK컴즈는 2011년 개인정보유출 사고 이후 사세가 급격히 위축됐다. 2012년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지금까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싸이월드는 실적악화를 겪다 결국 지난해 분사했고 그 사이 희망퇴직도 두 차례나 단행해 직원 규모가 1,000여명에서 300명 수준까지 줄었다.

고정적인 이용자를 확보한 네이트와 해외시장에서 선전하는 사진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메라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온 SK컴즈는 결국 IHQ를 만나 재기를 모색하게 됐다. IHQ 측은 현재 확보한 여러 채널에 포털 기능을 접목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온라인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지분 교환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플래닛 측은 “SK컴즈의 성장 발전을 고려하는 동시에 SK플래닛의 글로벌 커머스 사업자로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아시아, 유럽, 미국 등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포함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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