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최근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의 약진과 모바일 부품의 부진 완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SD) 사업부의 견조한 실적 유지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의 올해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각각 28.2%, 57.6% 증가한 9,936억원, 668억원에 달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또 파주 LED 공장 가동에 따른 추가 기회 요인과 LED 실적 상향은 LG이노텍의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 2∙4분기 LED 매출액은 당초 전 분기보다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로는 70%에 가깝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3∙4분기에는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파주 LED 신규 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감가상각비 증가와 라인 안정화에 따른 시행 착오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그러나 규모의 경제 효과가 고정비 증가분을 상쇄할 수 있고 라인 안정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LED 쪽의 추가 기회 요인으로 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올해 LED 매출액을 이전보다 24.2%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는 분기당 8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고 터치 윈도와 자동차부품 등이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전속시장(captive market)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주력 제품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3.0배로 전기전자 업종, LED 관련주 중 가장 싸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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