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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원유 日공급은 2012년 이후'

러시아는 시베리아 송유관이 건설되더라도 일본에 석유공급이 시작되는 시점은 2012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일본측에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1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러시아는 송유관 건설과 관련한 러ㆍ일각료급회의에서 "탐사에서 생산까지에는 7년 정도가 걸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일본 정부는 송유관 건설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요미우리는 러시아측의 설명대로라면 산유량도 개발해봐야 아는데다 장차 일본의 원유수요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조달비용이 비싼 석유수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시베리아 송유관 건설에 대한 자금협력의 리스크가 크다는사실이 새삼 부각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곧 구체적인 송유관 건설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베리아산 원유를 동해로 실어내는 태평양 루트와 도중에 지선을 내 중국 다칭(大慶)을연결하는 중국루트의 어느 쪽을 우선할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바이칼호 인근 타이셰트(이르쿠츠크주)와 일본 나홋카를 연결하는 4천180㎞ 길이의 시베리아 횡단 송유관 건설 계획을 스코보로지노(아무르주)까지의 1단계와 이곳에서 페레보즈나야까지의 2단계 사업으로 나눠 추진하겠다고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러시아는 1단계 사업을 자국 국영석유회사에 맡겼으나 2단계 사업에 대해서는 "철도수송도 가능하다"고 설명하는 등 최종적인 건설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러시아 정부내에서는 스코보로지노에서 다칭 유전을 잇는 중국루트를 태평양루트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일각에서는 "일본의 자금협력을 유도해내기 위한 협상전략"으로 치부하는 견해도 있으나 타이셰트에서 철도편으로 중국 동북부까지 원유를 수송한 실적이 있어 실제로 중국루트를 우선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일각에서는 태평양 루트가 완성되기 전에 매장량이 바닥나면일본은 송유관 건설에 돈만 대고 정작 석유는 중국이 몽땅 가져가는 최악의 사태가올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얼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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