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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더블딥에 빠져들고 있다"

KDI '세계경제 위기, G20 역할' 콘퍼런스<br>놀랜드 피터슨 국제경제硏 부원장 경고


이날 행사에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마커스 놀랜드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부원장은 글로벌 경제가 더블딥에 빠져들 있다고 경고했다. 놀랜드 부원장은 "세계경제는 지각변동을 겪고 있으며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미국의 재정정책은 도전을 받고 있으며 유럽 경제위기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정치 역학관계가 경제문제 해결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시장이 정책 입안자들을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위기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상수지 흑자를 나타내고 있는 신흥국이 유럽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놀랜드 부원장은 "유럽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아시아 무역흑자 국가들이 지원에 나서야 한다"면서 "중국ㆍ인도 등은 경제성장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역을 통해 얻은 이익을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20개국(G20) 체제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놀랜드 부원장은 "G20은 지금까지는 성과보다는 약속만 한 것이 더 많다"며 "G20 체제를 통해 세계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G20 체제 내에서 무역흑자 국가들에 경제 정책을 바꾸라고 강제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 사태로 선진국과 개도국의 역학관계가 역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놀랜드 부원장은 "신흥국가들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미국과 유럽은 막대한 재정위기로 금융파워를 상실하고 있다"며 "유럽 사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선진국과 신흥국 간 힘의 역학관계는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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