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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차 갈수록 줄어 부동자금 증시유입 가능성
입력2003-02-10 00:00:00
수정
2003.02.10 00:00:00
한기석 기자
장단기 금리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어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채권 금리(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국고채 3년물과 콜금리간 금리차가 0.33%포인트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 말의 0.86%포인트에 비해 3분의 1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장기 채권 값이 급상승(수익률 하락)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이라크 전쟁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아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IMF 전만 해도 금리가 내리면 기업이 투자를 늘리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업들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채권 금리와 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동원증권의 최형준 연구원은 “IMF때와는 반대로 채권과 주식이 연동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장기 채권 금리와 정책금리간 차이가 0에 가까워질수록 증시 회복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하나연구소측도 이날 분석 자료를 통해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면서 국고채 금리의 추가 하락 여지가 많지 않다”며 “금리하락 추세가 완화될 경우 대기 매수세가 증세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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