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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세계청소년요트선수권 우승

조원우(17ㆍ부산체고)가 한국 요트계의 오랜 꿈을 이뤘다. 조원우는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열린 제 41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RS:X(윈드서핑)에서 루이 기아르(프랑스)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국제세일링연맹(ISAF)이 1등급으로 인정한 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은 1996년 26회 대회 때부터 선수들을 내보내 16년 만인 이번 대회에서야 우승을 차지했다. 조원우는 8일 동안 벌어진 총 12차례의 레이스에서 벌점을 단 32점만 허용해 37점을 기록한 2위 기아르를 5점 차로 따돌렸다. RS:X경기는 경기 중에 얻은 벌점이 가장 적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 조원우는 지난 대회에서 줄곧 1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레이스에서 우승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역전 당해 준우승에 만족했었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정신력이 약하다는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에 발탁된 조 선수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한국요트협회 관계자는 "유럽 쪽이 강세인 요트에서 조원우가 세계적 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는 레이져(남), 레이져 레디얼(여),RS:X (남·여), 420(남·여) 등 8개 종목에 52개국 208척, 349명의 세계 최정상급 선수가 참가했다.조 선수를 비롯한 한국 선수단은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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