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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치솟는 금값에 주얼리 '울상' 액세서리 '함박웃음'

銀·크리스탈 제품 매출 25% 늘어 '전세 역전'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백화점에 입점한 주얼리(준보석)와 액세서리 브랜드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4K나 18K가 주력인 주얼리 브랜드들은 매출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크리스탈이나 실버, 일반 금속을 사용하는 액세서리 브랜드들의 매출은 고신장을 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의 액세서리 브랜드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금값 폭등세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14Kㆍ18K 등 금을 사용하는 주얼리 브랜드의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5% 신장한데 반해 크리스탈이나 실버 소재를 주력으로 하는 액세서리 브랜드 매출은 17% 가량 크게 늘었다. 크리스탈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는 25%나 매출이 늘었고, 실버나 기타 금속소재를 사용하는 ‘알마니주얼리’와 ‘헤리메이슨’, ‘아가타’ 등도 12~48%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샤링’이나 ‘루첸리’ 등 주얼리 브랜드는 1~6% 가량 매출이 느는데 그쳤다. 현대백화점은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스와로브스키’, ‘아가타’, ‘폴리폴리’ 등 액세서리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스와로브스키의 매출은 28% 가량 신장했고, 아가타와 폴리폴리도 각각 12%와 10% 가량의 매출신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06년 43%와 57% 비중을 차지하던 액세서리 주얼리와 파인 주얼리 매출 비중이 지난해에는 50% 수준으로 동등해졌으며 올들어서는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으로 만든 주얼리 매출이 정체되자 준보석 브랜드들은 18K 제품을 14K로 낮추는 등 금의 함량을 낮춘 상품을 늘리는 한편 크리스탈이나 은, 진주, 오닉스 등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소재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정중용 준보석 MD는 “금값이 인상되면서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크리스탈, 실버 등의 대체 액세서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가격에 민감한 20대 여성 고객들이 14K나 18K 제품보다 가격이 20~30% 가량 저렴한 액세서리를 더 선호하는 것도 액세서리 매출 증가의 주요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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