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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25일 새해 국정연설

임기 후반부 일자리 늘리기 올인… 재선 걸림돌 실업문제 해결 나설듯<br>경쟁력 강화 등 경제 초점<br>한미 FTA 조속 비준 촉구<br>예산 삭감방안도 내놓을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로 예정된 올해 국정 연설에서 일자리 창출과 경쟁력 강화 등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로 임기 4년의 반환점을 넘긴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후반부에 일자리 늘리기에 올인, 재선 가도에 최대 걸림돌인 실업문제의 벽을 넘어서겠다는 구상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보낸 온라인 메시지에서 국정연설에 대해 "나의 첫 번째 초점은 우리는 경쟁력이 있고 성장하고 있으며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국정연설에서 70분 연설에서 3분의2 이상을 경제문제에 할애하고 향후 5년 안에 수출 두 배 증가와 200만개 일자리 창출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도로 등 교통망, 사회간접자본 시설, 교육,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의 주요 수단으로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정책에 대해서는 큰 비중을 두지 않지만 성장하는 해외시장이 미국의 교역을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 등을 들어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인터넷ㆍ라디오 주례연설에서도 그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해외시장의 활로를 개척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국정연설을 통해 신규 지출을 제안하면서 상당한 예산삭감 방안도 내놓을 것을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례연설에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책임 있는 방식으로' 재정지출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대통령의 정책 우선순위를 명확히 제시한다는 점에서 국정운영의 '매뉴얼'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의미를 가진다. 임기 반환점을 돌고 내년 재선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하는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경제문제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것은 당연하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분석이다. 미 경제가 회복의 길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실업률은 9%를 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의 맥락은 최근 보여온 거침없는 '비즈니스 프렌들리'행보와도 연결돼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1일 미국 최대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의 탄생지인 뉴욕주 동부의 스키넥터디를 찾았고 이곳에서 제프리 이멀트 GE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백악관의 경제회복자문위원회를 대체할 일자리ㆍ경쟁력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2년간은 벼랑끝에서 경제를 끌어올렸다면 앞으로 2년은 경제를 왕성하게 해야 한다"며 "GE는 미국 전체에 비즈니스가 뭔지를 가르칠 만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멀트 위원장 지명에 앞서 윌리엄 데일리 전 JP모건 중서부 지역 회장을 비서실장으로 기용, 임기 후반부 친기업 색채를 띨 것임을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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