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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證 보고서, 기업 ‘순익행진’ 올해도 가능
입력2003-02-05 00:00:00
수정
2003.02.05 00:00:00
조영훈 기자
이라크 전쟁, 북핵 위기등의 악재가 국내기업들의 실적에 미치는 충격은 당초 우려만큼 크지않아 올해도 사상최대 순이익 행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증권은 5일 `기업실적 전망 보고서`를 통해 대외변수를 반영해 수정한 주요 상장ㆍ등록 161개사의 올해 매출액이 당초 추정치보다 오히려 0.0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은 당초 추정치보다 감소하겠지만 그 폭은 예상했던 것보다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보다 2.36%,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23%, 3.02% 줄어드는데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올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5.7% 증가한 409조9,46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6.3%, 13.9% 늘어난 39조4,726억원, 39조5,879억원에 달하고 순이익은 8.5% 증가한 28조2,384억원을 기록, 사상최대 순이익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성호 우리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산업별 이익 모멘텀이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이라며 “최근의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요기업의 펀더멘털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증권은 석유화학과 철강 등 소재업종은 작년 하반기이후 지속된 주요제품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오히려 이익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가격과 환율 등 부정적인 변수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가전업종 등 IT(정보기술)업종의 이익증가도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우리증권은 한진해운ㆍ한국제지ㆍLG애드의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평균`ㆍ`단기매수`에서 `매수`로 높였다. 또 한국타이어ㆍ한진해운ㆍ제일약품ㆍ대한해운ㆍ케이이씨ㆍ삼성SDIㆍ한국전기초자ㆍ한라공조ㆍ미래산업ㆍLG애드의 이익전망치를 당초보다 상향조정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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