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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마케팅 비용 "헷갈려"

리베이트·보조금 구성항목 업체 마다 달라<br>지출적은 항목만 발표… 일률적 비교 무리

이통사 마케팅 비용 "헷갈려" 리베이트·보조금 구성항목 업체 마다 달라지출적은 항목만 발표… 일률적 비교 무리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모집수수료, 판매수수료, 판매촉진비, 통화수수료, 마케팅수수료…’ 이는 이동통신 업체들이 신규 가입자 유치 또는 기존 가입자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리베이트나 보조금을 구성하는 항목들이다. 보조금 논란이 벌어질 때 마다 업체들은 저마다 경쟁사가 더 많은 리베이트를 지출했다며 갑론을박을 벌인다. 이통사들의 주장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모집수수료 등 여러 항목 가운데 서로의 비용을 비교할 때 적용하는 항목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을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단적인 예로 SK텔레콤의 경우 마케팅수수료에 가입자 유치 및 유지를 위한 모집수수료, 관리수수료, 유지수수료가 포함돼 있다. 반면 KTF는 판매수수료(관리수수료+유지수수료)와 판매촉진비로 구분한다. 업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판매촉진비는 단말기 업체들과 공동으로 벌이는 프로모션 비용과 지역별 예산을 포함한 것이다. 판매수수료는 신규가입자를 유치할 때 대리점에 지급하는 리베이트와 대리점 관리비라고 보면 무리가 없다. 이동통신 업체들은 보조금을 구성하는 이들 항목 가운데 자사의 지출규모는 적은 데 반해 경쟁사의 지출이 많은 항목을 골라 발표하려는 성향이 짙다. “우리는 공정 경쟁으로 시장질서를 유지하고 있는데 경쟁사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위한 포석이다. 따라서 리베이트 규모를 파악해 보려면 이통사들이 발표하는 재무제표 등을 참고하는 것이 비교적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001년부터 3년간 3개 이동통신사가 공개한 IR자료에 따르면 유지관리비를 포함한 마케팅비용의 경우 SK텔레콤은 3조2,199억원, KTF가 2조421억원, LG텔레콤이 9,487억원을 사용했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발표하는 항목의 성격은 대개 엇비슷하지만 업체들간의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 같은 혼란이 되풀이 되고 있다”며 “업체들이 용어나 항목의 통일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경쟁사와 직접 비교를 피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5/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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