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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 당내 견제 거세져

빈곤없는 나라 특위 강명순 위원장, 서민대책특위 홍준표위원장에 최고위원직 사퇴 요구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위원장 홍준표)가 6ㆍ2지방선거 이후 청와대의 친서민드라이브에 맞춰 지난달 30일 소위원회를 10개나 둔 매머드급 규모로 출범했으나 갈수록 거센 당 내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한나라당 ‘빈곤없는 나라 만드는 특별위원회(이하 빈나특위)’ 위원장인 강명순 의원은 9일 “빈나특위가 국회의원이 100명이 넘지만 쇼만 하지 실질적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는 요지의 최근 홍 위원장의 발언을 반박하며 최고위원직 사퇴와 사과를 요구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빈나특위와 서민행복추진위원회는 알코올 중독자, 노숙자, 비닐하우스 주민과 농촌의 빈곤현장을 찾아다니며 현장 중심의 정책을 만들기 위해 땀 흘리며 진정으로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말 출범한 빈나특위는 그동안 현장방문 34회, 정책간담회 11회, 민생정책 95건 개발, 25개 법안 대표발의를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한 당의 정책위원회도 홍 위원장의 서민정책특위와 업무가 겹친다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고, 보수파들도 포퓰리즘이라며 공격을 고삐를 죄고 있다. 안상수 대표 등 주류측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당의 한 관계자는 “빈나특위 등 서민관련특위가 그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게 일반적 시각이지만 법적ㆍ제도적 뒷받침과 예산지원이 수반되지 않고는 서민대책에서 성과를 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최고위원이 현재 측근의원 일부와 함께 부부동반으로 제주도에서 휴가를 보낸내고 뒤 귀경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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